안녕하세요? 21년 2월 한 달 동안 입문종합반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LC를 담당하신 윤인아 선생님, 팟7를 담당하신 이은빈 선생님, 팟5와 팟6를 담당하신 탁미현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우선, 제가 토익을 보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수강생처럼 취업이나 대학 졸업 기준 달성을 위함이 아닌 단순한 자기계발이었습니다.

군 복무를 포함하여 약 3년간 인생의 공백기가 있었고, 무력감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나를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이 토익이었습니다. 

이전에 영어 실력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본 모의 토익 점수 500점대 초반이 전부였고 수능도 보지 않아 객관적인 저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몰랐습니다.

무작정 2월 28일 토익을 신청했고 이런저런 학원들을 알아보다 저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무료 배치고사를 응시하러 해커스를 찾았습니다.

3년가량의 시간을 영어와 담을 쌓고 살아왔기에 당연히 배치고사 성적은 입문이었습니다.

수강할 수 있는 강의가 많았는데 그중에는 더 저렴하거나 환급조건이 있는 온라인 강의도 여럿 있었지만 현장 강의를 듣는 게 제 성향에 맞을 것 같았습니다.

딱 한 달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주5일 3시간씩을 공부하는 입문종합반에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2월 28일 응시한 첫 실제 토익에서

885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상위권의 점수는 아니지만 700점만 넘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990점 이상으로 놀랍고 감사한 점수입니다.

각 선생님의 수업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LC담당 윤인아 선생님

매일 15개의 단어 암기 테스트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채점만 하는 게 아니라 각 단어의 동의어나 반의어 등을 함께 필기하며 실제 어휘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그날 수업에서 배울 내용에 등장합니다. 각 단어를 수업 시간에 반복해서 듣고, 발음하고, 읽다 보면 장기기억으로 술술 넘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그 뒤에는 토익에 나오는 문제 유형을 하나씩 가져다가 그 유형에 등장하는 빈출 표현이나 어휘, 지문의 양상 등을 소개해주십니다.

이때 각 파트별 풀이 방법도 함께 알려주시는데 이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토익이나 배치고사를 볼 때 짧은 문장뿐인 팟1, 2는 차치하고서라도 

긴 보기와 긴 지문이 포함된 팟3, 4에서 풀이 방법을 몰라 엄청나게 헤맸는데, 수업을 통해 보기를 읽는 시간과 방법, 정답의 위치 등을 깨달으면서

안정감이 대폭 올라갔고 과감하게 포기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그렇게 유형을 익힌 뒤에는 주교재에 등장하는 해당 유형의 예제를 풀면서 수업을 마치십니다.

이때 학생들이 틀린 문제에 대해 친절하게 풀이도 해주셨습니다.

팟7담당 이은빈 선생님

LC수업과 마찬가지로 단어테스트와 함께 수업이 시작됩니다.

단어는 선생님께서 직접 그날 수업에 등장하는 어휘를 묶어내신 유인물을 통해 암기합니다. 

LC보다 RC의 어휘 수준이 확실히 높아서 암기하기도 더 어려웠지만

수업 전에 30분 정도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 위주로 형광펜을 치고 유심하여 외우니 암기할만했습니다. 

두 번째로 전날 내주신 숙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직접 풀이를 해주십니다. 숙제는 문제 풀이와 문장구조 해석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문제 풀이를 할 때 선생님께서 정독을 강조하시는데 풀고, 직접 채점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석하고, 선생님의 해설을 듣는 반복적인 구조를 거치며

문제를 읽고 파악하는 속도도 자연스레 빨라집니다.

문장구조 해석은 선생님이 자체 제작하신 교재를 통해 진행되는데 독해와 문법 공부가 동시에 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선생님이 자체 제작하신 잭팟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각 문제 유형에 대해 파악하고, 주교재의 문제를 풀면서 수업이 끝납니다.

이중지문과 삼중지문을 공부하는 시간이 4주 중 1주일에 불과해 내심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팟7의 경우 어디서 모의로 시험을 보든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10문제 이상은 찍어야 했던 터라 속도를 끌어올리고 풀이 방법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5일 동안 문제의 유형에 무엇이 있는지, 지문의 유형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치가

마지막 5일 동안 배운 연계지문 풀이 방법과 시너지 효과를 내어 실제 토익에서는 7분의 여유 시간을 남기는 성과를 내었습니다.

팟5, 6담당 탁미현 선생님

전날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를 풀고 기본적인 개념을 되새기며 수업이 시작됩니다.

하루하루 복습을 확실히 하니 가장 난해하게 느껴졌던 문법 부분이 조금씩 선명해졌습니다.

문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수업의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모두 각 문법을 배우기에 최적화된 방법이었습니다.

문법의 내용 중 이해해서는 풀 수 없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명사의 가산, 불가산 구분 등)은 반복해서 발음하고 읽어본 뒤 

빈칸을 보며 단어를 떠올리는 방법으로 일종의 백지복습 같은 학습이 이루어졌습니다.

문장 내에서 단어의 품사, 뜻 등을 추측해야 하는 실제 문제 풀이 과정에서는 보기 하나하나에 대해 이것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문제 하나를 단순히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문과 보기를 변형해가면서 문법의 응용, 다른 날 배웠던 문법의 복습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 학습의 편의를 위해 수업의 순서에 맞추어 주교재의 순서를 바꾸는 배려를 해주셨는데 덕분에 큰 고비 없이 수업을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토익 공부 후기

해커스를 통해 토익을 공부하기로 한 뒤, 인강과 현강 두 선택지 중 현강을 듣기로 결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학원까지 왕복 4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공부할 때 익숙한 공간에서 하다 보면 아무래도 게으름을 피울 것 같았고

실제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업이나 질문에 즉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했다는 점, 자리를 바꿔 앉으며 스피커 거리에 따른 듣기실력의 변화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스터디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체력안배를 위해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수강을 시작하고 첫 일 주일 정도는 느지막이 일어나 학원에 다녀온 뒤 숙제를 마치고 거의 새벽이 되어 잠드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에는 피로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도 해이해져서 공부 성과와 효율이 잘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피곤하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제를 하고 학원가는 지하철에서 쪽잠을 자는 것으로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혹시나 숙제에 집중하지 않고 딴짓을 하면 숙제를 다 못하거나 학원에 늦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숙제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었고

토익시험도 오전에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숙제하기로 한 건 생활패턴도 미리 맞추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에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본인의 흥미로운 경험담을 말씀해주시거나 사진과 영상 자료를 보여주시며 수업이 단조롭지 않도록 노력해주셨고,

다른 수강생들의 성공 사례, 영어 공부의 중요성 등을 말씀해주시며 수강생들의 의욕도 높여주셨습니다.

지금 당장은 활용할 곳이 없는 토익점수지만 저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가지게 되었고, 향후 2년 동안은 무엇을 하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선생님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