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의 선택할 때 읽었던 수강후기 게시판에 제가 목표점수를 달성하고 수강후기를 적게 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일단 저는 21년도 겨울에 처음으로 시험을 봤을 때 585점이라는 점수를 받았고 그 뒤로 토익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 휴학하게 되면서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자 약 3년만에 다시 토익을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막상 혼자하려니 게을러지고 열심히 하지 않는 제 모습을 발견하였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토익하면 가장 생각나는 학원인 해커스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거리로는 종로해커스가 나을 것 같아서 종로해커스를 선택하게 되었고 선생님은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며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선생님 두분은 LC 임세훈 선생님, RC 김혜미 선생님 인데요!! 저는 너무너무너무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이 수강후기 안에 제가 한달동안 다니면서 느꼈던 장점, 수업 방식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LC 임세훈 선생님

장점 : 저는 일단 LC를 아주아주 못했습니다. 막귀 중에 막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리스닝을 못했는데요(수능 때도 듣기 어김없이 틀렸습니다). 리스닝 공부하는 방식도 몰랐고, 무슨 단어가 많이 나오고 어떤 단어는 나라마다 발음이 달라지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임세훈 선생님의 강의는 저같은 막귀도 리스닝 400점을 넘길 수 있도록 만드는 엄청난 강의입니다. 일단 선생님 자체가 너무 호감형이라서 수업에 더 잘 집중할 수 있었던, 더 리스닝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선생님은 어찌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가 많고 잘 설명하시는지 티는 못냈지만, 저 수업시간에 웃음보 터질뻔한 적 한두번이 아닙니다.. 수강생들이 시기상 많지 않고 사람들끼리 많이 소통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서 혼자 웃으면 뻘줌할까봐 항상 무표정이지만 속으로 웃었는데.. 선생님의 드립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하고 중간중간 늘어져 지루한 타이밍에 또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시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업에 잘 집중하게 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 : 수업 자체는 먼저 주교재[해커스 750+교재]로 어떠한 단원의 내용을 배우는지 간단히 설명하고, 선생님의 부교재에 있는 파트마다 많이 나오는 단어를 1DAY에 10-15개 정도 종강일까지 20 DAY 배웁니다. 단어마다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들도 배우고, 특이한 발음들도 적어주셨습니다. 배우다보면 반복되는 단어들도 많기 때문에 저절로 잘 외워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단어를 배운 다음 주교재의 문제를 풀며 감을 익히는데, 이때 풀어보고 문제마다 쉐도잉을 하며 성우들 속도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쉐도잉이라는 걸 처음해봤는데 해보면 해볼수록 점점 속도에 익숙해지고 말도 잘 들리게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감하게 고르는 습관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과감하게 고른다? 사실 이게 진짜 중요합니다!! 시험장에 가서 리스닝을 하다보면 진짜 너무 애매한 문제가 있어서 그거 풀겠다고 문제를 읽어주는데도 다음 문제를 스키밍하지 않고 그 전 지문의 문제들을 붙들고 있을 때가 있는데 이러면 다음 지문 문제를 스키밍 할 시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붙잡고 있는 문제도, 그 다음 지문 문제를 스키밍하지 못했다는 압박감에 시간에 쫓겨 나머지 문제들에서 실수를 하게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세훈 선생님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업시간에 항상 모르면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이 습관, 실력이 사실 리스닝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잘 풀 수 있었던 핵심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별거 아닌 거 같으나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숙제가 엄청 적습니다. 부담이 없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네요!! 마지막으로 정규시험 얼마 안남았을 때는 내용 요약본과 시험장 갈 때 들어야하는 음원도 주시기 때문에 시험 전에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750반을 선택하긴 했어도, 문법은 몰라도 리스닝은 750반 들을 정도의 실력이 아니었고 기본기 자체가 없었어서 수업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힘이 들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임세훈 선생님 수업은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는 중급반, 문제풀이 반 학생들이 듣는 수업이다 보니 처음에는 '하.. 문제가 막 쉽게 안풀리네..'했었는데 꾸준히 단어도 열심히 외우고,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정보들, 스킬들을 잘 흡수하며 스폰지같은 학생이 되었더니 완전 생초보에서 한달만에 그럭저럭 리스닝 400점 이상은 받는 학생이 되었네요. 아무튼 그렇다고 수업이 어려운게 아니고 그냥 저 자체가 너무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하기도 했고, 리스닝을 별로 안좋아했으며 기본기도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아주 극초반 수업 2-3일차까지만 적응을 못했었고, 4일차부턴 잘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처음부터 잘 따라가실 수 있을거예요^^.. 임세훈 선생님 짱!!

RC 김혜미 선생님

장점 : 선생님 정말 꼼꼼하십니다. 진짜 선택 후회없습니다.. 문법은 자신있었지만 너무 오랜만에 공부하는거라 처음에는 왜곡된 오개념도 많이 기억하고 있었고 문제푸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무엇보다 너무 이해가 쏙쏙 잘되게 해주셔서 점수가 많이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딱 수업에 들어오셔서 뵈었을 때는 선생님이 되게 냉미녀스타일이셔서 수업이 정적인 분위기에서 딱딱딱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선생님 엄청 재밌으시고 재치있으시고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수업이 엄청엄청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사실 LC보다 RC가 딱딱한 내용들이 많아 지루할 수 있고, 외우는 양이 보통이 아닌데, 선생님의 특별한 암기 공식으로 절대 잊어버릴 수 없게 만들어주십니다. 지금도 암기공식 몇 개 정도 생각하면 입꼬리가 씰룩씰룩 거립니다 ㅎㅎ

수업 : 수업은 주교재[해커스 750+ 교재]와 선생님의 부교재 2개로 진행하시는데요. 선생님의 부교재노트.. 정말 이건 제 앞으로의 토익을 책임져 줄 정도로 엄청난 교재입니다. 이거만 뚝딱 외우면 토익 RC파트? 문제없습니다. 확실히 RC는 암기량이 많다보니 선생님 부교재에 있는 내용들을 다 외울 때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선생님의 특별한 암기공식 하나면 다 외우고 실전에서도 써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부교재 중에 문제만 수록된 교재가 있어서 이 문제집을 풀며 복습하고 취약한 문제들을 정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오답일기'를 작성하는 것인데요. 저는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오답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오답일기는 원래 part 5에 문법위주로 작성하는 것이지만 저는 어휘중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항상 '아..이거 어디서 봤었던 단어인데?'하는 문제들도 정리했고, 같은 의미라도 상황에 따라 써야하는 단어들도 정리하며 저만의 오답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오답일기가 정말 좋았던 점은 토익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 뭘할까 싶을 때 이거 한번 읽어주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험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 선생님께서 수업 첫날에 첫수업~종강일까지의 시간표를 나누어주십니다. 그 시간표에는 각 날마다 해야하는 과제들이 적혀있는데, 덕분에 공부하는 방향도 잘 잡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과제가 엄청 많아서 처음에는 와.. 이걸 어떻게 다하고 내일 수업에 가지.. 싶었지만 하다보면 적응해서 처음에 6-7시간 걸리던 과제를 4시간안에 뚝딱해버리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ㅎㅎ.. 그렇지만 이러한 양의 과제 덕분에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고 한달만에 목표점수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저는 포기하지 않고 항상 과제와 단어 전부 다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혜미 선생님 수업에 가장 좋은 점!!! 일주일마다 배웠던 내용으로 미니test를 보는데요. 이 테스트에서 1등을 하면 연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짜잔! 이렇게 목표 점수가 적힌 연필인데요. 점수는 랜덤이고 제가 연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저는 총 4번의 시험에서 3번 1등을 해서 3개의 연필을 받았어요!! 900점 850점 750점짜리 연필 3개를 받았고 제가 가장 높은점수 갖고[ㅋㅋ] 2개는 스터디원들과 나눠가졌어요 ㅎㅎ 첫째주에는 아쉽게 못받고 이 연필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 2주차에 열심히 준비해서 1등하고 받았는데 이걸 받고나니까 계속 1등하고 싶고 더 열심히하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혜미쌤도 이 연필을 받은 사람들이 목표점수를 달성하더라! 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보상으로 연필도 받으니 기분도 좋고 너무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혜미쌤 수업을 듣는 분은 꼭 이 연필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아요!! 정말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해집니다. 그리고 test 내용도 너무 중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문제하나 버릴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test 내용도 다 오답일기에 적었습니다! 아주 도움이되는 test이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정말 혜미쌤 덕분에 제가 RC점수가 엄청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혜미쌤이 정규 850반도 수업하셨으면 저는 아마 7월에 850반 들었을 정도로 선생님 수업에 홀려버렸습니다..ㅎㅎ.. 처음에 750반을 선택하면서 찾아보니 혜미쌤이 담당하시는 수업이 오전 9시밖에 없었어서..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제가 종로 캠퍼스까지 오려면 아무래도 출근시간이다보니 버스를 7시에는 타야 넉넉하게 8시~8시 10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함에 엄청난 고민을 했지만, 9시 수업을 선택한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혜미 선생님 짱!!!!

그리고 저는 스터디도 했는데 스터디도 완전 추천드립니다. 모르는 문제들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할수도 있고, 지식 공유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노랭이 해커스 단어집을 같이 외우기 때문에 단어 공부도 할 수 있고, 혜미쌤이 계속 오셔서 모르는 문제에 대해 잘 알려주시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정말 도움되는 학습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꼭 목표 점수 달성하시길!!

약 3년만에 다시 토익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목표점수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달만에 기분좋게 795점이라는 점수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간간이 공부하면서 토익시험을 칠 것 같은데 800점 넘을 수 있겠죠?!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세훈쌤! 혜미쌤! 한달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2-3년 뒤에 성적 만료되고 토익성적이 엄청 필요해졌을 때 다시 공부하러 오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