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선생님 550-750 두 달 수강하고 900점 받았어요!

참고로 저는 원래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토익 공부를 안 해 본 것도 아닌데, 언제나 “무작정 외워라!” 하는 수업에 시달려 온 학생이었습니다. 전에 받았던 수업들이… 토익 문법 후루루룩~ 응 그냥 외워~ 하는 느낌이어서……

방학 때 학교에서 하는(두 달 내내 9:00-17:00까지 수업이 있었음) 토익 공부 기간을 거쳤지만, 문법과 독해를 그냥 감으로 때려맞추는 식이었어요. 어? 이런 구조인 문장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이거겠지~ 하고요.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는 구조… 그나마 lc로 점수를 얻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까지 받았던 영어 수업과 최석원 선생님의 차이점을 알려 드리고 싶어요.


LC - 이제는 완전히 맹신하게 된 6일 공부법이라는 게 있어요. 에코잉이라는 말 자체를 여기서 처음 들었거든요? 이걸 왜 이제 알았나 후회될 정도예요.
파트별 특징, 청취할 때 주의할 점, 정답 단서 찾는 법, 함정 찾는 법 등등 선택지를 거를 수 있는 방법도 주시지만! 더욱 좋았던 건 차근차근 올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거예요.
550반 처음 들었을 즈음에는 lc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이때 실력이 확 올랐어요) 비율로 따지면 lc 6.5 : rc 4.5?




RC - 저 솔직히 말하면 진~짜 알씨를 너무 싫어했거든요. 다른 선생님들이 문법이고 뭐시기고 자꾸 맨땅에 헤딩 식으로 외우라고 하는데, 제가 궁금한 건 어쩌다 이런 식으로 말이 만들어지게 된 거고, 실제로 어떤 쓰임이 있는지~ 였어요.

근데 그 궁금하던 걸 다 말씀해 주시니까 그때부터 rc가 재미있고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공부 비율도 lc보다 rc가 높아졌구요.

스터디도 가능하다면 꼭! 참석하셨으면 좋겠어요. 배웠던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단어 공부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거든요.
ㅎ 다들 단어 공부 귀찮으시잖아요… 스터디 때문에라도 어거지로 하는 게 좋습니다… 750 되고 스터디를 안 하니까 단어 공부 안 했어요. ㅎ 단 1도… 손으로 꼽자면 단어장 펼쳤던 날이… 일주일 정도? ㅎ 나머지는 문제 풀다가 모르는 거 찾아 보고 그러는 정도였어요.

제가 공부했던 방법은! 550 수강 때는 배우는 문법을 집 가서 한번 더 정리해 보고, 부교재 뒤에 나오는 독해를 읽고 풀어 봤어요. 초반에는 주, 동, 목/보 이런 식으로 구분하고, 후반부에 배우는 문법에 대입해 보고, 문제집 풀 때도 아는 거 나오면 한번 더 체크해 보고, 또 찬찬히 뜯어 보는 공부했습니다.
독해 연습은 750 때부터 본격적으로 했어요. 시간 체크하면서 문제 푸는 연습이 꽤 도움이 됐거든요.


저는 550-750 한꺼번에 듣는 게 좋았어요. 이어지는 스텝으로 딱 배울 수 있고,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바뀔 일도 없었고요!
알바 때문에 개인 공부 시간이 좀 애매해져서, 550 수강 때는 하루 4시간~4시간 반 정도, 750 때는 하루 7시간 정도 했어요. 전부 숙제 시간 포함으로요~ (전 안 했지만 단어 공부… 추천합니다……………… 귀찮아서 넘긴 것들한테 뒤통수 쎄게 후려맞았어요 ㅎ)
뭔가 시간만 보면 너무 길어 보이고 덜컥 겁부터 나고~ 하실 텐데 막상 하다 보면 후루룩 지나가서 진짜 재미있었어요. ㅎㅎ




종합하자면 첫달은 영어의 기본+토익 기술을 배운 느낌이었고,
둘째 달은 시간 관리, 말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법, 영어를 원어민들처럼 듣고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번 2달 사이에 토익에 대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시작하기 전에는 다시 그 막막한 토익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이제 단단히 갖춰져서 다시 2년 후에 다시 토익 책을 편다고 해도 새록새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ㅎㅎ 매번 귀찮게 카톡하고 여쭤보고 했는데, 꼼꼼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해요! 2년 뒤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