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약점은 항상 문법이라고 생각해와서 문법적인 부분을 좀 더 확실하게 잡고 가고 싶어서 등록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해커스가 없었다면 저는 성적이 안올랐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선 LC의 경우 세훈쌤의 들리는거 순서대로 과감하게 찍으라고 하신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특히 지난 시험이나 강의 듣기 이전에 저는 LC 문제 놓치면 그거 신경 쓰다가 다른 문제를 많이 놓치고는 했는데 놓친 문제는 보내주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니까 적어도 100문제를 풀면서 '아 이거 모르겠네' 하는건 있어도 '아 이거 놓쳤다' 하는 문제는 없었어요. 물론 스키밍 연습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보기는 대충 보지 말고 모든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의 단어와 연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해주시면서 다양한 재밌는 실생활 예시들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때로는 어이없을 정도로 '에이 저정도까지?' 하면서도 그런 것들이 연상하기로 기억에 많이 남는걸 보면... 실생활의 연상법이 중요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과제도 부담은 없되 확실하게 할 수 있는 30분이라는 시간과 양을 정해주시고, 대신 듣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라고 하셔서 강의 듣는 한달간은 노래 대신 그냥 LC 문제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오전 시간 수업이 딱 끝나면 점심시간이었는데, 그러면 자습실에 과제할거 두고 점심 먹으러 나갔거든요 매번 뭐 먹을지 고민이었는데 그 쯔음에 세훈쌤이 카톡방에 남겨주신 맛집 리스트를 아주 알차게 활용했습니다 ㅋㅋ 카톡방 말고도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만나면 이곳저곳 알려주셔서 즐겁게 점심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네요.

RC는 수업을 들으면서 제 약점이 문법이 아니고 절대 단어라는 사실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장 12년간 해온 문법이 너무 많아서 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혜미쌤이 정리해주신 문법들은 외울 수 있겠더라구요. 어딘가에서 분명 들어본 문법 용어들을 통일해서 설명해주시고 이해시켜주신 다음에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잘 나오는 문법들, 단어들 위주로 암기할 수 있도록 수업해주셨습니다.

Part 5 를 푸는 시간이 수업 초기에는 엄청 오래걸려서 RC 과제하는 시간도 엄청 길어지고 힘들고 그랬었는데 종강 쯔음에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있더라구요

Part 6 의 경우 왜 Part 6가 존재하는지부터 설명해주셨는데 Part 5 지만 장문의 글을 읽어야 하는 점에서 Part 7의 모습도 갖춘 문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파트라고 설명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Part 6 를 감을 못잡고 있었는데 어떤 맥락으로 접근해야할지,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문법과, 패러프레이징도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Part 7은 문제 푸는 순서와 패러프레이징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장문 문제만 보면.. 집중력이 굉장히 흐려지는 그런게 있었는데, 문제도 3-5 문제씩 있으면 길을 잃는 편이었거든요. 혜미쌤이랑 같이 풀면서 문제를 먼저 보되, 글의 어디에 문제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를 매번 읽는게 아니라 순서대로 읽어가면서 풀면 된다는 것, 복합지문의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지문의 연계성을 보는 문제인지, 어떤 문제는 지문 하나만 보면 되는지부터 문제를 직접 풀면서 제시해주시는 여러 패러프레이징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 복합지문부터 풀라고 안해주셨으면 저는 뒤에 복합지문 15문제는 다 찍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석하게도 안찍지는 않았어요 하하)

그리고 이 모든걸 한권으로 정리해주셔서 종강하고는 그 책 위주로 더 공부했습니다. 제가 노트에 적혀있지 않은 문법이나 개념들은 못본 것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제가 문제를 물론 다 맞추진 못했지만 ㅎㅎ) 적중률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닐까요?!

수업이 아니고 제 개인적인 성적에 아쉬움이 있다면

종강 직후에 시험을 봤으면 아마 더 잘 봤을텐데 ㅋㅋㅋㅋㅋ 종강 후 시간이 좀 뜨면서 복습을 많이 안하고.. 쉬엄쉬엄 공부한게 많이 아쉽네요 해커스 다닐 때 처럼 공부하고 시간 재면서 시험 보는 법을 더 연습했다면 제 성적이 더 오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두 선생님께서는 최선을 다해 제 머릿속에 영어 지식 뿐만 아니라 시험 보는 꿀팁, 마킹하는 법, Part 문제들 푸는 순서까지 진짜 알려주실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알려주셨어요..!

750반에서 760을 받았다는게 그.. 반증이라고 볼 수 있죠 선생님들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목표 점수는 달성 할 수 있어요

거기서 더 점수를 받기 위한건 전적으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뒤에 까지 끌고가지 않은 저도 목표 점수를 받았으니까요

여기서부터는 사담이지만

과제 하라는거 다 하고, 복습 꾸준히 하고, 무엇보다 단어를 열심히 정말 열심히 외우신다면 저보다 더 높은 점수도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어를.. 꼬옥 외우세요 여러분... 저는 단어를 더 외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하하

두 선생님께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