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에 수강후기를 남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첫 토익이기도했고 시험장에서도 내내 멘붕상태였기 때문에 절대로 한번에 900 이상은 맞지 못하겠구나..는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12시에 성적 확인을 했는데..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저의 한달공부를 거짓없이 그대로 적겠습니다(본투비 이과라 글내용이 두서없는 점 미리 알려드려요..)

제 영어 베이스(라 하기도 뭐한)는 수능 영어 2등급 밖에 말할게 없었습니다 

토익단어를 외워본것도, 리스닝이나 스피킹에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여서 토익이라는 시험자체가 무서운.. 그저 토린이였어요

한달을 꽉채워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부담이였기에 학원을 다니는 것 자체를 고민했었지만,

혼자 공부하면 절대.. 절대로 안할사람이란걸 제 자신이 너무 잘 알기에 인강과 학원 중 학원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다닌 1주일동안은 '내가 미쳤다고 첫토익에 850+를 수강했구나' 딱 이 심정이였습니다

같이 수강하고있으신 분들이 문제도 척척 잘 맞추시는 와중에 이 반을 수강한다면 틀리면 안될것같은 문제(?)들을 저 혼자 자꾸 틀리기도 하고..

특히 해커스 1000제로 lc를 풀때면 눈물만 났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렸거든요...

이렇게 하찮은 토린이가 어떻게 915점을 맞게 되었는지 별거 없지만 그 과정을 지금부터 남겨보려고합니다

1주일을 허덕이고 난 뒤에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다싶어 2주차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한달을 공부하면서 최고 효율을 냈던 방법 중에는 '복습'이 가장 컸습니다

수능 영어도 이렇게 공부해본적이 없는데.. 월화수목금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면 무조건 자기 전에는 그날 배웠던 내용 중에 내가 몰랐던 것들, 헷갈린 것들, 자동사, 불가산 명사 등등 정리하고 내가 다시 봐야하는 것들을 모아서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어요

가장 귀찮았지만 가장 효과를 보았던 방법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드립니다

복습을 계속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어를 외우는 것도 정말 중요했어요

선생님 부교재의 part 5나 프린트로 나눠주시는 part7를 풀다보면 생전 처음 보는 단어나 숙어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합니다

문법을 몰라서 틀리는 것보다,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게 세상 짜증난다는 걸 느낀 후에는 노랭이 보카를 하루에 3day씩 외웠습니다

800, 900점 완성 단어들은 완벽히 외운다기 보다는 안외워지는 것은 '이런것도 있구나~'하면서 넘어갔고, 700점 완성 단어까지는 완벽히 외울려고 많이 노력했던것 같네요

열심히 외우다보니 시험 전까지는 약 1.5회독 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교재를 풀다가 몰랐던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 시간날때마다 외워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시험직전까지 초긴장하게 만들었던 원인인 lc입니다

해커스 1000제로 충격을 세게 받고 도저히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하루 종일 멍하니 있다가 

선생님께서 'lc는 귀가 열려야한다'고 하셔서 저도 귀를 트이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날 틀렸던 문제를 자기전에 2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자꾸 듣다보면 짜증나기도 하는 과정이였지만 계속하다보니 제가 듣기 어려워했던 영국, 호주 발음들이 조금씩 들리는 걸 느꼈어요

어떤 분들은 '안들리는 문장은 딕테이션 하세요', '최대한 늦게 지문을 보세요' 하셨는데 저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선생님께서도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하지 지문을 언제보는 지는 중요치 않다고 해주셨기때문에 더욱 강력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냥 틀린문제를 계속 듣고 내가 놓친 단어가 무엇인지, 그 발음이 뭔지에 집중하다보면 비슷한 발음이나 똑같은 상황이 다시 주어졌을때는 들으실 수 있어요 

한달동안 해커스 1000제와 선생님께서 주신 실제 시험 한달 치 lc 프린트를 풀고, 오답하고, 반복하고 이걸 계속하다보니 새로운 걸 들어도 익숙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애를 많이 먹은 만큼 lc 얘기가 길어졌는데 결론은 제 점수가 보여주듯이 lc는 많이 하면 한만큼 점수가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수강 후기가 아닌 그냥 토익 후기가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저처럼 처음 토익을 쳐보시는 분들이나 학원 수강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선생님 강의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되게 사소하게도 어느 한 블로그 후기의 '정말 재밌는 영어수업이었다'라는 문장때문이였습니다

수능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멘탈이 많이 무너져봤고, 학창시절에 많은 학원들을 옮겨다니며 악착같이 배운 영어는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저한테는 토익이 마치 넘을 수 없는 아주 큰 산 같이 느껴졌었기 때문에 시작도 전에 겁을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싶었기 때문에 저는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었지만, 선생님이 강의 중간중간 던져주시는 농담이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정말 지루하지않게 마무리했습니다

학원을 열지않는 요일에도 특강을 따로 잡아주셔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좋은 점수를 얻게 되어서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이 점수를 보고 더욱 힘내서 2월말에는 더 좋은 점수를 노려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영어에 지극히 평범했던 저도 900 문턱을 넘을 수 있었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저와 같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가 두렵거나, 좀 더 효율적이고 재치있는 수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제가 들었던 지종섭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모든 토익러분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