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어서 미리 토익공부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하는 거라 시험 형식도 시간도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토익공부였습니다. 처음에는 오전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기 때문에 숙제를 안해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푸는 문제들도 틀린 것이 더 많았고 허겁지겁 수업만 듣기도 바빴던 초반이 지나고 수업 진행이 익숙해지면서 선생님들이 반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귀에 익숙해지면서 정답률이 조금씩 올랐던 것 같습니다. 

lc에서 파트별로 정형화 된 대화의 형식을 배운 후 문제를 풀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충 이런 이야기겠구나라고 가이드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잘 안들리는 발음이나 생소한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고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트 3으로 넘어가면서 스크립트랑 패러프레이징을 정리하는 프린트를 나누어 주신 덕분에 처음 공부하는 lc였지만 초반에 학습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발음이 어려운 문제들은 헤매고 있지만 선생님과 850반에서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rc에서도 프린트물을 통해 직접 정리하신 개념 정리를 나누어 주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재도 있긴 했지만 예문이 많은 교재보다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고 좀 더 실전적인 팁들이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념 공부와 더불어 매일 숙제로 내 주시던 파트 5,6 세트들이 파트5,6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석에만 의존해서 푸느라 속도도 느리고 모르는 단어 때문에 많이 틀렸지만 개념 공부를 통해 문법을 빠르게 적용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어휘도 빈출 어휘 정리를 통해 모르는 뜻이라도 토익의 결에 맞는 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트 5,6의 속도와 정확성이 빨라진 덕분에 파트 7에서 조금 더 시간을 확보하게 된 것 같습니다. 850반에서도 선생님과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부족한 어휘와 전치사 파트를 보충하고 파트7을 좀 더 연습하여 다음 응시할 시험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고싶습니다. 

처음 토익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면서 800이상이라는 목표 점수는 차마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 가지고 있던 바람이었는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첫 시험에서 이렇게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되고, 더 욕심을 가질 수 있게 된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두 분 선생님 덕분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저보다 열심히 하시던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저는 겨우 숙제만 간신히 했던 편인데도 선생님들의 무수한 반복적인 설명과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토익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리고 남은 2주간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