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6월 임지선 선생님과 지종섭 선생님의 실전단기속성반을 들었던 늦깍이 수강생입니다.

항상 구석에서 조용하게 수업듣고 스터디도 따로 안했던 터라 기억하실진 모르겠네요 ㅎㅎ

제 소개부터 간단히 하자면 저는 이직을 위해 토익점수를 만든 늦깍이 수강생입니다. 

그래도 토익의 기본은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회사 다닐때 혼자 문제 몇번 풀어보고 당당하게 시험치러 갔다가 사진에서 보다시피 700점을 받았습니다.

2년동안 또 다시 방치해놨다가 본격적으로 이직준비를 해야 했기에 다시 한 번 책을 펼쳤지만 토익은 정말 한 회 한 회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더군요.

문제 몇개보고 충격먹고 바로 학원부터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제가 수강하기 편한 시간대와 난이도의 수업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오전 실전단기속성반을 택한거구요. 

수업 들으면서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틀리기도 많이 틀려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때마다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어려운 문제만 뽑아놨으니 어렵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거다. 시험장에서는 다 들리고 풀릴것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멘탈을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결국 선생님들 말대로 시험장에서 너무 잘 들리고 쉽게 풀렸고, 딱 한 달 수업 듣고 목표점수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분도 좋고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 이렇게 후기글 남깁니다.

1. LC(임지선 선생님)

LC수업은 무엇보다 패러프레이징에 집중해서 수업을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LC가 듣는게 다가 아니고, 키워드가 되는 단어를 선지에 적혀있는 유사어 혹은 동의어로 변환할 줄 알아야 하는데 선생님은 딱 그걸 잘 짚어주셨습니다. 700점을 받은 시험에서는 정말 잘 듣고 해석도 잘 했는데 답을 고를 수가 없어서 난처했거든요. 수업을 들으며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패러프레이징이 머릿속에 중첩되서 쌓이고 나니 이제 반대로 지문을 조금 놓쳐도 키워드를 잡아서 답을 맞출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지선 선생님이 정말 살갑게 대해주시고 부드럽게 수업도 진행하시고, 수업이 끝나더라도 개인 카톡으로 질문하면 일일히 다 답장도 해주시는 등 학생들 개개인을 세세하게 케어해주셔서 참 감동스러웠습니다. 생긋 웃으며 수업하시는 모습에 피곤한 아침 수업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엇습니다.

2. RC(지종섭 선생님)

RC는 한시간이 정말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밀도있고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토익러들은 제 시간에 모든 문제를 다 끝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항상 지문 두개는 거의 찍듯이 날려 풀었습니다. 저는 그 원인이 당연히 파트7에 있는 줄 알고 독해연습을 더 빡세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 쌤 수업을 들으니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파트7이 아니라 파트5에 있었던 것이고, 파트5에서 시간을 확 줄이니 파트7 독해는 여유롭게 시간을 남기면서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종섭 선생님은 파트5와 파트6에서 그 어느 선생님보다 뛰어나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6월을 마지막으로 은퇴하신다고 했는데, 아쉽기도 하면서 제가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만 늦었어도 이 수업을 듣지 못 했을테니까요. 지종섭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풀리길 기원하겠습니다. 

3. 해커스 동성로 지점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온도체크, 큐알체크, 환기 등 방역수칙준수와 안전관리에 철저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휴대용 스피커입니다.

제가 강의를 들었던 6월 한 달 내내 스피커에서 나는 굉장히 시끄러운 잡음은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선생님들은 생목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 목에도 무리가 가고, 학생들도 수강에 불편함이 정말 많았을텐데, 도대체 해커스 정도 되는 메이저 토익 학원이 이런 부분을 왜 방치하고 고쳐주지 않는 겁니까? 강의 후반부에는 짜증이 날 지경이더군요. 부디 수강생들이 많아지는 7, 8월 수업에는 고쳐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외에는 모든 부분에 만족했습니다.

4. 총평

200점에서 몇 달 수업 듣고 900점이 되었다는 그런 드라마틱한 후기를 남기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도 쭉 외국어 영역 1등급을 받아왔던, 소위 말해 영어 좀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학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독학으로도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자신했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전문가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빠르게 점수를 올릴 방법을 알려주고 도와주니까요. 결국 그게 시간과 돈을 가장 아끼는 길이더군요.

저같이 기본 실력이 있는 상태에서 독학에 어려움이나 토익 점수의 정체기를 겪고 계신다면 학원수강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 중에서 당연히 해커스의 원킬토익 실전단기속성반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