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만으로 토익 900점을 넘길 수 있을 거라는 패기로 겨울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매일 문제집을 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토익을 준비했지만 900은커녕 800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3월 전에 토익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1월 마지막 시험에서 730점이라는 점수를 받으니 너무 조급하고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후기를 읽어보고 저는 원킬 토익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토익 후기들을 읽을 땐 다들 어떻게 저렇게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했고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먼저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듣기를 정말 싫어하고 못했습니다. 그래서 쉬운 문제집을 풀어도 항상 15개는 기본으로 틀렸었습니다. 하지만 지선쌤의 수업에서는 쉬운 문제들은 1.1배속으로 연습하고, 정기토익보다 어려운 부교재, 해커스 1000제 문제들을 매일 연습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하나도 안 들렸지만, 연습하다 보니 시험장에서는 처음으로 듣기가 쉽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듣기가 매우 약한 편이라 하루 8시간 공부 중 5시간은 듣기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패러프레이징 정리를 너무 잘해주시고, 수업 시간에 푸는 문제들을 모두 꼼꼼히 풀이해 주셔서 초반에 엄청 많이 틀렸었던 저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그리고 중요한 어휘, 표현들을 반복해서 정리해 주셔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형에 대비해 미리 공부할 수 있었고 수업이 끝날 때쯤엔 어려운 부교재를 풀어도 몇 개 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종섭 선생님의 첫날 수업을 듣고 제가 했던 생각은 '정말 간지러운 부분을 잘 알고 긁어주신다.'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영어를 좋아했고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그래도 기초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수업을 들어보니 제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문법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고, 왜 독학으로 성적이 오르지 않았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물 덕분에 파트 7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패러프레이징을 통해 파트 7 바꿔쓰기 문제 대비와 전반적인 어휘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교재로 여러 어려운 문법, 어휘 공부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파트 5 문제는 정말 막힘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강생분들께 지하 자습실 활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2월 한 달 동안 아침 11시에 수업을 마치면 바로 자습실로 내려가서 저녁 6시 반까지 매일 그날 배운 문제들을 복습하고, 숙제하고, 노트 필기를 했습니다. 또한 토요일에도 아침 10시에 자습실에 가서 오후 5시까지 자습을 했습니다. 지하 자습실의 장점은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공부가 안되는 저에겐 정말 최고의 자습실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 수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노트에 따로 정리해서 수업 30분 전에 미리 학원에 도착해서 읽었던 것도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수강 후기를 적을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제 목표였던 900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임지선 선생님, 지종섭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