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카투사 지원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8월, 해커스 대구 동성로캠퍼스에서 최석원 선생님과 함께 한 달 간 토익 공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방학이 시작되고, 7월 한 달 간 혼자서 해커스 인강을 수강하면서 공부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방학 기간에 혼자서 공부를 하려다 보니 의지력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실력이 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학교 후배의 추천으로 석원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 석원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자극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편이십니다. 하루에 최소 몇 시간을 토익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출 문제집은 어떤 걸 구매해야 하는지 와 같은 토익 공부에 관련된 유용한 조언들을 전문성을 갖춘 강사로서, 토익 시험을 먼저 응시하셨던 선배로서 아끼시지 않으셨던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원 수업을 듣고 자체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스터디’ 문제를 따로 준비하여 배부해주시고 자료를 첨부해주십니다. 덕분에 혼자 공부를 했던 7월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Part 5, 6 수업은 선생님께서 자체 제작하신 교재를 통해 진행됩니다. 시험에 빈번히 출제되고 있는 문법들을 강의 초에 진행되는 '문법 특강' 수업을 통해 꼼꼼히 다루고 있으며, 이후에는 '영어' 라는 언어를 독해하는 과정에 있어 보다 본질적인 방법으로, 다시 말해 언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독해 특강' 이 진행됩니다. Part 7 독해 역시 매일 꾸준하게 다루어주시는 편이시고, LC 문제 풀이 방법 및 공부법 역시 수업 전반에 걸쳐서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짚어주십니다. 해커스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나누어주는 모의고사 문제도 실전 연습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 첫 날 선생님께서 연락처를 주시면서 ‘수업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다가도 질문이 생기면 언제든지 질문을 해도 좋다’ 고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학원을 마치고 개별적으로 공부를 진행하다가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80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형 강의이지만, 선생님께서는 일방적인 설명만으로 수업을 진행하시지 않으며, 중간 중간 학생들에게 직접 독해를 시키신 후 개별적인 피드백을 진행해주시기도 하시고,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중점적으로 선별해 해설 강의를 진행해주시는 등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자 노력하십니다. 대학 입시가 끝난 시점에서부터는 영어 공부를 놓고 살았던 저였기에, 한 달 만에 과연 목표하던 점수인 78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석원 선생님을 믿고 한 달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한 결과, 그리 높은 점수라고는 말씀드리기가 힘들지만 처음 응시한 토익에서 800점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550+반 강좌를 듣지 않고 750+반 수업을 바로 수강하게 되었지만, 공부 기간을 두 달 이상으로 잡고 550+반 강좌에서 기본기를 다지고 난 뒤에 750+반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50+반에서 시간 관계상 깊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550+반에서 미리 다루고 오신다면 해당 강좌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게 가져가실 수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제가 수강했을 당시에도 이미 더 할 나위 없이 훌륭한 강의였으나, 향후 수업 외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는 등 보다 나은 강의를 위한 여러 가지 공부 방법들을 기획하고 계시다고 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석원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게 되실 분들께서는 의지를 들여 공부를 하시기만 한다면 모두 목표하는 점수를 달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원 선생님께 한 달 동안 감사했다는 말씀을 올리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