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성적이 필요한데 마지막으로 본 토익이 6~7년 전이고 (당시 성적은 710점 정도)

그 사이에 영어를 따로 공부하거나 혹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영 자신이 없었습니다.

850점이 목표였지만 워낙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자신이 없어서 

기초를 다지자는 생각으로 700점 기본종합반에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2주 정도 듣고 응시한 1월 12일 시험에서 780점, 

2주 뒤인 26일 시험에서 870점을 받아

목표로 한 850점을 넘겨 무사히 토익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려니 힘들어서 그렇게 독하게 공부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학원 수업을 빠지지 않고 출석해서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스터디원들과 같이 하는 등

꾸준하게 공부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사실 의지가 약하고 게으른 성격이라 일부러 스터디 필수반에 등록했는데

스터디원들 보기 민망해서라도 과제를 거르지 않고 하게 되더라고요.

혼자 했다면 귀찮아서, 오늘은 기분이 아니라서 등등 핑계 대며 안 했을 거예요.

그리고 공부 방법으로는 어느 파트건 시간을 재면서 시간 내에 풀어보고,

채점하면서 맞고 틀린 여부만 체크하고 틀린 문제의 정답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한번 풀어보고 왜 틀렸는지 생각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LC는 틀리면 문제와 보기를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다시 들어서 풀어보았고

RC도 틀리면 시간 제한 없이 다시 읽고 다시 푼 뒤에 답지 해설을 보았습니다.

왜 틀렸는지를 확인하고, LC는 안 들린 부분을 반복해서 다시 들어보고 넘어갔습니다.

풀어본 문제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과제 양으로도 충분히 학습이 되었고 

리뷰에 시간을 들인 것이 잘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 선생님! 오전 수업 1교시라 다들 어수선하고 기운도 없었을텐데

항상 밝게 시작해주셔서 그 뒤로 이어지는 수업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너무 에너지 넘치면 저같은 성격은 따라가기 어려웠을텐데 선생님의 분위기가 딱 맞아서 늘 기분좋게 시작했어요.

선생님께서 여러분 이거 ~이렇게 들리죠? ~밖에 안 들렸죠? 하실 때마다

이미 영어를 엄청나게 잘 하시는 분인데도 어떻게 나같은 초짜들이 잘 듣고 못 듣는 부분을 잘 아실까? 신기했어요.

사실 쉐도잉은 게을리 했는데 이것도 성실히 했다면 더 높은 점수 나왔을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알려주신 오답 소거법이나 스키밍, 마인드 세팅 등등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문제 유형을 나누어 수업해주셔서 시험장에서도 각 문제 초반에 

아 이건 ㅇㅇ유형이니까 얼른 ㅇㅇ 보고 ㅇㅇ 들을 준비해야지! 하고 얼른 풀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민 선생님! 짧은 수업 시간 안에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항상 애쓰시는 게 느껴져서

저도 더 열심히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단어 암기도 게을리 한 편이라서 파트7 시간에 매일 단어시험 보는 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수업 시작 직전에 바짝 암기하고 바로 시험 보면 그때만 맞고 나중엔 기억 안 날까봐

그날그날 시험 범위 따로 공부하지 않고 그냥 알고 있는 대로 시험쳤는데

맞으면 맞는 대로 뿌듯하고 틀리면 틀리는 대로 모르는 단어가 확인되고 

또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씩 틀리는 게 더 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 다같이 시간 맞춰서 문제를 풀어본 게 고사장 현장의 느낌도 나고 도움 되었습니다.

매일 맨앞에 앉는다거나 한 것도 아닌데 마지막날에 항상 1등이었던 것 같다고 저를 기억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진태 선생님! 마지막 교시인데 학생들 지치지 않게, 졸지 않도록

에너지 넘치는 수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 수업 시작 전에 전날 수업의 포인트를 다시 짚어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수업하고 지나가면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날이 바뀌고 다시 짚어보면 

헷갈렸거나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확인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부교재나 매일 나눠주신 핸드아웃의 문제에서 중요 단어가 자주 반복되어서 

단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문제 풀어보는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혹은 안 외워지는 단어가

자주 나오니까 저절로 반복 학습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 달로 토익 끝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영어 쉰 기간이 얼만데 설마 한 달로 되겠어? 아무래도 더 해야겠지? 하면서 스스로도 의심했는데

학원 과정 꾸준히 따라간 것만으로도 목표한 점수 얻어서 세 분 선생님, 그리고 스터디원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