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적 발표를 기다리다가 3시에 조심스럽게 점수를 확인하고는
안도하고 신나했습니다.
사실 마지막 시험 치고 나서도 걱정을 많이 했어요. 
원래 목표는 토익 점수 900에 도달하는 거였는데,
첫 달에 750, 두번 째 달에 860을 맞고 
마지막 시험을 칠 때까지도 900에 과연 내가 도달할 수 있을까 많이 우려했습니다.


학교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 때문에 겨울 방학이 지나고 
3월 초반까지는 계속 토익을 이어하다가 마지막 3월 11일 시험을 치고는 토익 공부에서 손을 떼고 있었습니다.
사실 900이 나오지 않으면 3월 말 시험까지 도전하려고 했었는데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다보니
860이란 점수를 보고 이쯤이면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가 계속 토익을 잡고 있어야 할 지, 이쯤에서 그만해야할 지.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점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900점이라는 점수를 확인하니까 너무 기뻤습니다.



1. 수업
저는 처음 수업을 750반에서 시작한 것을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혼자 공부할 때 점수를 보면서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혼자해도 700대니까 금방나오겠지.
하지만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걸 수업 듣자마자 알게됩니다. 하하..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 (쌤이 늘 강조하시는 것^^*)

첫 달 수업을 들으면서 내 자만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쌤들이 해주시는 말만 굳게 믿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RC는 지종섭 쌤께서 rc이론을 탄탄히 잡아주셨기 때문에 그 이후 850을 들을 때도 훨씬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지선 쌤의 LC 수업을 첫달 들으면서 귀가 뚫렸고 
그 이후부터는 문제를 푸는데도 틀리는 갯수가 점점 눈에 띄게 주는 것이 보여서 더 신나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750반에서는 기본기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850 수업을 들으면서 실전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RC 수업 때는 지종섭 쌤께서 실전 문제를 다뤄주시기 때문에 
시험장가서는 아 풀어본 문제라는 걸 느끼면서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나눠주시는 자료와 필기는 정말 금쪽같은 것......
팟 6 7을 혼자 공부할 때 팟 6과 7은 비법같은 거? 정말 하나도 모르고 공부하니까 틀리기 일쑤였는데
쌤 강의 들으면서 두번 째 달부터 팟 7 끝까지 시험문제를 다 풀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월에는 쌤이 나눠주신 자료로만 공부했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LC수업에서 임지선 쌤께서 난이도도 계속 조절해주셔서 어려운 난이도 보통난이도 번갈아가면서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문제 풀이를 해주시면서 패러프레이징을 계속해주시니까 머리에도 쏙쏙 남았습니다.
그리고 수업 때 나눠주셨던 비법자료는 너무 큰 자산이 되었고 시험 직전에 정리하고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쌤이 알려주시는 방법(셰도잉, 내용정리)이 공부하는 데 너무 큰 도움이 되어서
아마 두번 째 달 시험부터 점수가 훅 올라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쌤이 알려주신...! 깨알팁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그런 것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시험 때 RC전에 LC다 풀어버리라고 하셔서 정말 그렇게 했었습니다.
두번째 달 시험부터는 시험장가면 팟 3 4가 잘들린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1000제를 빠른 배속으로 풀어도 전보다 잘 들렸습니다.


또, 쌤 두분께서 해주시는 특강도 너무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더 풀어볼 수 있어서 750때 들었던 특강이 큰 도움이 되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특강한다고 하면 시간이 되는 사람은 꼭 듣기를 추천합니다.



2. 공부법
RC는 쌤이 수업 때 알려주시는 내용을 따로 노트를 정리해서 늘 가지고 다녔습니다.
계속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같이 묶어서 외워야할 단어와 문장들은 복습 때마다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노트 정리를 꼭 해야하는 이유는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찾아서 확인해서 다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50 때는 그냥 몰랐던 부분만 정리했는데  850에 가서는 자료를 전부 정리하고 정리할 때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모두 찾아서 적어넣어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를 정리할 때 시간이 배로 들었지만 그렇게 정리해둔 내용은 수시로 복습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치사'부분은 유달리 헷갈리는 부분이라서 더 많이 외우고 공부했습니다.
팟 6,7이 1, 2월 시험에서 발목을 잡는 것 같아서 3월 시험 직전에는 하루에 4개씩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LC는 수업이 끝나면 복습하고 본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안들리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시험 직전에 다시 들어봤습니다.

750때 4시간씩 과제를 하던게 귀를 뚫는 데에 도움이 되었는데 그 때는 패러프레이징과 딕테이션을 같이하고 점점 실력일 늘면서 부터는 패러프레이징은 제외하고 딕테는 계속 했습니다. 내용 정리는 잊지 않았구요.

3월 시험 직전에는 1000제를 빠른 배속, 보통 배속으로 돌려들으면서 연습했고 분량은 학원다니면서 할 때 정도로 했습니다. 그리고 2월에 했던 걸 복습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정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시험 치기 전에는 임지선 쌤이 주신 정리자료 보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노트와 정리자료로 공부 하는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3. 토익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것

저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 반에 집을 나가서 7시 50분 기차를 타고 학원을 가는 일을 두달동안 했습니다.

토익을 공부하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게으름 피고 싶고 공부를 미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어기지 않았던 것은 학원에 지각하지 않았고, 수업을 결석한 적도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강의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늘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이 추우나 그냥 학원에 가야하는 날은 학원에 갔습니다.

개강 하루 전날인 3월 1일까지 마지막 수업을 듣고 대학교가 있는 지역으로 갔습니다.

이 수업을 놓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업 전 30~40분 정도의 시간을 처음에는 딴 짓하고 노는 시간으로 쓰다가 그 이후에는 복습을 하거나 팟 6 7을 푸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학원을 오고갈 때는 늘 정리자료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차 안에서는 자료를 봤습니다.

임지선 쌤께서 공부하실 때 버스에서 공부를 했다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봤어요 ㅎㅎ. 그랬더니 시간이 좀더 벌어졌습니다.

게으름 피는 날이 없었다면 성적은 더 잘나왔을테지만...ㅎㅎ

그럼에도 성실히 두달동안 빠지지 않고 학원을 나간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두달 동안 학원에 나와 공부한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여기라는 말에 저는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 방학을 알차게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