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대학 졸업 요건으로 제출해야 했던 토익! 살다보니 다시 필요해진 탓에 근래 영어는 오직 미드뿐이었지만,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독학으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버렸지 뭐예요? 그렇게 이전 토익이 한참이나 지났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 그때 지식 하나만을 믿고 호기롭게 1000제를 펼치게 되는데.... 짜란~ 이변은 없었습니다! :) 목표가 남들에 비해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결국 맞이해 버린 처참한 결과에 저는 학원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선생님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어떤 수업을 들어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수강신청 전 혜미쌤, 세훈쌤의 대표강의 맛보기 영상을 보고 이분들이라면 토익의 늪에서 나를 구해 주실 수 있겠다! 싶어 저는 마음을 딱 정해 버렸습니다.

RC 혜미쌤 수업은 정말 깔끔하고 담백해요. 그저 갓-벽. 시험 보고 결과 나올 때까지 느낀 거지만 만약 제 점수가 안 나왔다면 그건 정말 온전히 제 탓입니다. 선생님은 모든 걸 알려 주셨거든요. ;) (혜미쌤 절대 지켜) 저는 이동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혜미쌤의 토익 쑥쑥이나 적중 예상 특강, 총평 강의 등등 혜미쌤이 단톡방 통해 보내 주셨던 링크들을 빠짐없이 보려고 했던 편인데 정말 도움 많이 됐어요. 파트7 패러프레이징된 표현들 정리해 주신 것도 너무 좋았고, 금요일마다 봤던 테스트 정답지도 저장해서 가볍게 보기 너무 용이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 당연한 말이고 혜미쌤도 누누히 강조하시겠지만 복습은 진짜 별이 다섯 개. 어부형명, RSPA는 형 거, KFC만 N형, 또또 다이어트 일기, 콘수레엔ing 그리고 !!짝꿍 표현들!! 매일같이 꾸준히 보고 달달 외웠던 터라 아직까지도 기억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수업 듣고 시험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결국 RC 답은 다 여기서 나왔다는 것을.... 아니진짜라구요믿어줘제발

LC는 말해 뭐해! 학교에 교훈? 집에는 가훈? 다 됐고 어차피 우승은 임세훈. 왜냐하면 우리 세훈 쌤 (목소리) 차은우거든여. 믿는 자는 졸업으로 구원해 주시겠다고 했는데 구원받았습니다. 아멘. ㅋㅋㅋ 일상 표현들과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연결시켜 주셔서 너무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 세훈 쌤을 만나고 파트2 패턴러에 파트3-4 오디오 다 듣고, 지문 꼼꼼히 읽으려 했던 지난 날의 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순서대로, 들리는 거, 과감하게! 오디오 끝나자마자 손 떼!!! 하시던 세훈 쌤 목소리가 시험 볼 때도 들리더라구요. 아, 그리고 시험 최소 하루 전부터 노래 대신 세훈쌤이 시험 전에 귀 트이라고 주시는 워밍업 파일! 이거 진짜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ㅠㅠ 절대 가볍게 한두 번 듣지 말고 시험장에서 휴대폰 제출하기 전까지 반복해서 들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스터디 필수반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고 하지만, 각자 목표 점수는 달라도 같은 공부 중인 팀원들에게 너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혼자서는 절대 못 끝낼 것 같았던 단어장도 두 번이나 돌릴 수 있었고, 서로 틀린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에는 아는 문제였어도 제가 놓쳤던 부분을 다시 알 수 있어서, 모르는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게 내 것으로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혼자 하는 단어 암기에 노랭이 단어장 앞부분만 너덜너덜하고 뒤에는 쌩쌩하신 분들, 수업 과제를 미루면 어쩌나 걱정되시는 분들, 혼자 하는 공부가 버거우신 분들께 스터디 강력 추천드립니다!

늘 좋은 결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혜미쌤, 세훈쌤! 감사합니다. 쌤들 덕분에 연말에 큰 선물 받았어요. 소녀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 그랜절로 올리겠사옵니다. ㅋㅋㅋㅋ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소식 들고 다시 찾아 뵐게요! 항상 건강하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여!

p.s 그리고 세훈쌤… 2025년에는 수업 중간에 깜짝 놀라지 마시고 시작 전에 노래 꼬옥 끄기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