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디자인 분야라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영어를 거의 손에 잡지 않고 있다가, 

학교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어서 800점을 목표로 토익 공부를 시작했어요.

제 수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토익이 어떤 시험인지 제대로 느껴보고자 12월에 쳤던 첫 토익에선 645점이 나왔고, 

방학 기간 동안 단기간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1월이 시작되면서 지종섭, 임지선 선생님 750반 수업에 등록했어요!

수업 첫 날부터 놀랐던 건 두 분 다 전달력이 너무 좋으셔서 정신 차리고 보면 두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더라구요ㅋㅋㅋ

제가 들었던 건 주 3회 수업이라, 수업 템포가 조금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중요하다 싶은 내용들이 계속 휙휙 지나가서 한 눈 팔 시간이 없었어요. 평소에 조금 산만했던 저에게는 그 부분이 오히려 약이 됐던 것 같기도 해요…ㅋㅋ

첫 수업 이후로 선생님들 믿고 따라가면 목표점수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서

수강기간 동안 선생님들께서 내주시던 숙제들은 한 번도 빠짐없이 다 해갔고, 문제풀이, 리뷰까지 다 꼬박꼬박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외워야 할 문법이나, 단어를 대할 땐 한 번에 다 외우려고 하기보단 익숙해지자는 생각으로 조금씩 꾸준히 자주 봤어요. 

봤던 거 또 보고 읽어보고 자기 전에 읽고, 휴대폰에 넣어서 버스 타면서 읽고....ㅋㅋ

LC도 처음엔 대본이 너무 안 들려서 귀를 떼버릴까 생각도 했었는데,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동의어 정리해가며 계속 반복해서 듣고 리뷰, 쉐도잉, 딕테이션 병행하면서 하니까 어느새 점수가 올라가있더라구요ㅋㅋ

지종섭 선생님 RC 수업은 하나 듣고 나면 아리송했던 문법들이 명쾌하게 정리되면서 계단을 탁탁 쌓아가는 느낌이었다면, 

임지선 선생님 LC는 뭔가 에스컬레이터 타는 느낌이었어요…ㅋㅋ 어제랑 비교하면 실력이 그렇게 는 것 같진 않은데 일주일 전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확 와닿는 느낌?ㅋㅋㅋ

부교재 퀄리티도 너무 좋아서… 어떻게 내가 헷갈리는 것만 이렇게 다 실어두셨나 싶었어요…ㅋㅋ

덕분에 틀린 문제들을 보며 가슴이 많이 쓰리긴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훈련한 덕분에 비교적 실토익에서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쭉쭉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혼자 토익을 준비했다면 중간에 멘탈이 무너져서 이렇게까지 점수가 오르진 않았을 텐데, 선생님들께서 계속 동기부여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덕분에 공부 방향을 명확히 잡게 됐고, 목표점수를 웃도는 성취를 얻은 게 아닐까 싶어요.

수강시작부터 시험 전날까지 술 약속 절대 안 나가고 명절 때 친척들 몰래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ㅋㅋㅋ

비록 제가 900점대의 고득점자는 아니지만, 저보다 목표가 높으신 분들도 충실히 수업 따라가시고, 계속 문제 풀면서 실력 쌓아가면 충분히 단기간에 목표 점수 달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