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국경험이 없고, 듣기는 되지만 즉흥대답은 전혀 안되는 평범한 한국학생이었습니다! 말할 때 한국어를 번역해서 문장을 지으니 어색하고 더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픽이 어떤 시험인지도 배우고, im fine thank you and you? 같은 패턴을 여러개 만들려고 10일반에 등록했습니다.ㅎㅎ
지혜쌤이 좋았던 건 공부열심히 하라고 하시면서도, 이렇게만 해도 ih 받을 수 있다! 하고 계속 용기를 주신 점이었어요. 또, 워낙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시고, 시험도 많이 보신 분이다보니 어떤 식으로 말할 때 점수가 잘나오는지,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주셨어요. 특히 스터디 시간에 제가 어떤 상태이고 뭘 더 해야 할지 계속 알려주셔서 저도 그에 맞게 준비하려고 애썼어요.
예를 들면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토익 공부하던 것처럼 교재를 읽었는데, 선생님이 자꾸 "자 화면보세요." 하셔서 정신 차리고 어느순간부터는 따라말하기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입에 잘 맞는 문장이 있으면 작게 세네번씩 따라말해보기도 했어요. 오히려 책에 적어뒀던 것보다 듣고 말한 게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체감상 갑자기 꽂힌 문장 >> 어색해도 우선 듣고 여러번 따라말해본 문장 >>>>>>> 나중에 연습해야지 하고 적어둔 문장 순으로 말하기 쉬웠어요.ㅋㅋ 혹시라도 저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셨던 분은 꼭 지혜 쌤 말씀 믿고 수업시간 쉐도잉을 열심히 해보세요.
또 저는 과제에 많은 시간을 쏟지는 못했지만 내주신건 다 해 갔고 따라말하기를 열심히 해서, 스터디에서 쉐도잉하면 자연스럽다는 말을 들었어요. 작문 과제는 처음에는 스크립트를 써서가다가 나중에는 꼭 쓰고 싶은 핵심 문장을 여러개 적어두고 사이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보려고 노력했어요. 다 기억이 나진 않아도, 집안일 하면 hassle, what i had to do는 써보고 와야지 > 하면 그나마 입에 붙더라고요.
수업이 모두 끝나고, 삼주간 모의고사 연습하다가 "대답은 할 수 있게 된 상태"가 된 것 같아서 시험을 연달아 신청했고, 처음에는 IM2, 3일뒤엔 IH가 나왔어요. IM2를 받은 이유를 돌이켜보면, 망하면 쿨하게 넘기고 잘하는 걸 더 길게 자신있게 말하면 되는데, 자꾸 욕심내다가 아... 미안. 하고 말끝을 흐렸어요. 주제로 캠핑이랑 하이킹이 같이 나와서 앞에서 풍경 얘기 실컷하고 뒤엔 말이 없어지기도 했고요.ㅋㅋ IH 나왔을 땐 연습했던 주제가 나왔고, 기본 문장도 잘 외워 최대한 활용하고 왔어요. 다음 번에는 쌤 말씀대로 유창성에 더 신경써서 다양한 표현을 써보고 AL 따보려고요! 같이 공부하는 모두들 오픽시험 빠른탈출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