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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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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 때 영어 시험을 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여름이 다 가도록 공부는커녕 책도 사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학원을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저보다 2주 먼저 수강한 대학교 동기들의 추천으로 임지혜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어요.
임지혜 선생님 강의의 좋은 점은 수업 중에 말하기 실력이 는다는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1시간 반이 길다면 긴 시간인데 수업 동안 여러 듣는 연습과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표현들이 익숙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말하기 시험이라는게 문장이나 단어가 머릿속에 있어도 결국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계속해서 말하기 연습할 수 있게 해주신 게 정말 큰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ㅎㅎ
전 종강하고 4일 뒤에 시험을 봤는데, 진짜 강의 시작하고 1주일 동안은 거의 공부도 안하고 매일매일 내주시는 과제만 1시간 반 정도 하고 8일차 때쯤부터 학원 오고 가는 지하철에서 쉐도잉 파일 듣고, 숙제 하기 전에 쉐도잉 한 번씩 하고 노란색 프린트랑 만능 템플릿 한 번씩 읽어보면서 하루에 2시간 반? 정도 공부한 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목표했던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스터디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스터디를 하려면 매일매일 숙제를 해야 하니까 하기 싫어도 해야 하더라고요. 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을 해본 적도 없기도 하고 내가 영어를 말할 때 어떤 부분(발음, 문법, 강세)에 약한지 혼자서는 절대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꼭 스터디에는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볼 때 헤드폰 안으로 다른 수험생들 목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많이 당황했지만, 선생님이 알려주신 filler, fancy expression, 만능 템플릿이랑 숙제 하면서 준비했던 답변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서 별 문제 없이 시험 잘 볼 수 있었어요 ㅎㅎ 시험중에도 말 빨라지지 않고 pause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하는 게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아무튼 선생님 덕분에 오픽뿐만 아니라 영어로 말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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