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클로이 선생님 수업을 듣고 10일 만에 IH 받았습니다ㅎㅎ!

사실 ‘학원 다니면 알아서 알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정말로 10일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임에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오픽은 어떤 시험인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어요!

1. 수업 진행 방식 및 공부 방법

수업은 스크립트를 보면서 활용된 표현을 익히고, 어떻게 스크립트를 구성해야 하는지 구성 방식에 대해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배운 스크립트에 대해 1분 동안 스스로 내용 정리를 해보고 옆 사람과 답변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짧게 정리하자면,

1) 스크립트를 외우기보다는 활용된 표현을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저는 스크립트를 다 외우지는 못했습니다...ㅎㅎ 통으로 외우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스크립트를 외우다 보니 해당 내용에서 활용된 표현이 입에 붙으면서 다른 주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스크립트의 핵심 내용도 함께 숙지했습니다.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핵심 내용이고, 어떤 구성으로 말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저는 질문의 키워드를 통해 카테고리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답변의 핵심 내용을 생각하는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과제 및 첨삭

과제는 쉐도잉 1개, 수업 시간에 배운 스크립트 녹음 2개로 진행되었습니다. 녹음 파일 2개는 단톡방에 올렸고, 그중 하나에 대해 선생님께서 첨삭해주셨습니다. 또한, 10일 반의 경우, 2번 정도 반별 게시판에 녹음 파일 2개를 올리는 날이 있었고, 그때에는 2개 파일 모두 첨삭해주셨습니다.

제게 도움이 되었던 점에 대해 짧게 정리하자면,

1) 스크립트를 본인의 내용으로 채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어진 스크립트를 그대로 외우면 준비된 스크립트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가장 큰 이유지만, 저의 경우에는 본인의 경험이 들어간 내용이어야 좀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녹음 시 최대한 실전처럼 녹음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녹음 파일은 선생님께서 첨삭해주시기 때문에 실전처럼 녹음했을 때 더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스크립트가 너무 안 외워져서 슬쩍 보고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스크립트를 읽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었습니다...ㅎㅎ 스크립트 보지 않고 실전처럼 녹음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니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 조금 더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3) 피드백을 받은 후에는 녹음 파일을 다시 들어보면서 다시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피드백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발음은 어떻고, 말하는 속도는 어떤지 등등 많은 부분에 대해 정말 세세하게 봐주시기 때문에 피드백 들었던 부분을 신경 쓰면서 하나하나 고쳐가다 보면 처음에 비해 많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3. 스터디

스터디는 수업 시간 이후, 다른 강의실로 이동해서 4~5명이 한 팀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몇몇 스크립트는 주어진 시간 동안 준비해서 다른 사람과 서로 답변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스터디 시작 전에는 수업 시간에 짚어주신 스크립트에 대해 짧게 준비해서 선생님께 1:1로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점을 짧게 정리하자면,

1) 1:1 피드백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1 피드백을 받는 것은 녹음하는 것과 다르게 정지버튼이 없기 때문에 막히면 막히는 대로 해야 합니다. 저는 이때 막혀서 버벅거릴 때 들었던 피드백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스터디 시에는 최대한 입 밖으로 말을 내뱉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부끄럽다고 말을 안 뱉는다면 입에 표현이 붙지 않습니다. 저는 최대한 말해보는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최대한 다양한 스크립트를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스크립트에 활용된 표현과 흐름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위주로 공부하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외울 수 있는 시간은 스터디 시간과 개인 복습 시간이 전부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업과 스터디, 과제를 빼고 따로 혼자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터디에서 외웠던 내용이 공부한 전부였습니다..ㅎㅎ 하지만 스터디 때 외운 내용만으로도 다양한 표현들을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많이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4) 배웠던 주제에 대해 랜덤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시간에 이런 시간을 가졌었는데, 마지막뿐만 아니라 초반에도 배웠던 주제 중에서 랜덤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더 실전에 가까운 공부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기 때문에 진짜 딱 수업, 스터디, 과제만 했습니다...ㅎㅎ 아침 수업이라 수업과 스터디가 끝나면 집에 가서 낮잠을 잤고, 일어나면 과제를 하고 다시 자서 다음날 학원 가고... 진짜 학원에서 주어진 것만 했기 때문에 성적 나왔을 때 잘못 본 줄 알았어요...ㅎㅎ 너무 신기했습니다...!

클로이 선생님, 10일 동안 많은 내용 가르쳐 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좋은 성적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