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리 선생님 6월 중급반 수강생 입니다.
게시판에 이런 글 쓰는게 처음이고 창피하기도 하지만 ; 헤헷
오늘 점수가 나왔잖아요 감사 글 쓰려고 글 올려봅니다.

사실 연수 후 바로 친 시험에서 6등급 맞아서 좀 좌절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해서
빨리 끝내자는 마음으로 6월 화목금반 10시수업을 한달 들었어요.
아침 8시반부터 스터디하고 화목금 매일 수업듣고 이런식으로..

시험을 한번 치고 나서 느낀게
시험은 시험이더라구요.. 주어진 시간안에 시험이 요구한 답을 정확하게 말해내야 하는..

왠지 혼자서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수업을 들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수업을 들을수록 첫시험에서 제가 말한 답들이 정말 부끄러워지더라구요.
논리도 없고, 말인지 막걸린지 잘 못본 것 같은데 받은 6급이 오히려 감사한ㅋ

한달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스터디 과제는 한번도 빼먹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집중해서 했지만 사실 예습복습이나 매일매일 공부를 철저하게는 못했어요
해커스 토익 종합반 수강도 같이했는데 아무래도 집에오니 R/C부분에 치중해서 공부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시험 전날 스터디 친구 만나서 반나절 공부하고 모의고사 한번 풀고 그렇게 봤어요.
취약파트였던 5,6은 의외로 말을 잘 했어요.
답을 좀 논리적으로 말하는게 잡혔어요, 그래서 답을 말할때 머릿속에 "내 의견은_______이다. 그 이유는 첫째, 둘째,마지막으로"같은 연습을 수업시간에 하다 보니까 예전과 달리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 거죠.
사실 수업시간에 모든게 정답이 될 수 있는 틀 몇개 던져주고 무조건 외워라식으로 공부를 하지 않아요. 물론 기본적인 틀과 팁은 알려 주시지만 무조건 암기식 수업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는걸 끄집어내서 체계적으로 답변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무조건 암기식보다 효과가 더 컸어요.
제 생각에 스피킹 시험은 단시간안에 순발력 있게 '말해야 하는' 시험이니 아무리 정답을 외워도 자기것이 안되면 제대로 말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평소 취약파트였던 파트 5,6할때는 한번도 안 끊기고 큰 흐름에 벗어나거나 어색하지 않게 잘 말 할 수 있었어요.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파트4에서 동사 실수를 좀 했지만요. 호호

그래도 레벨7 나오니까 기분이 좋네요. 유효기간이 2년인데 나중에 다시 볼 때도 도움이 될 만큼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사정상 마지막날 수업은 제가 못갔는데, 그 전 수업에서 제가 선생님께 "시험 보고 후기 올릴게요" 이랬는데, 선생님이 "이왕이면 7급 맞아서 올려주세요" 이러셨어요.

이 대화가 생각나서 늦은 밤 몇자 적어봅니다.
선생님 바쁘실텐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남은 2010년 더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