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강의 후기로 게시판이 도배가 되어 있네요.

저도 여기에 하나 보태러 왔습니다.ㅎㅎ

제가 아는 사이트에서 토스 준비하기 가장 좋은 학원으로 많이들 추천하길래

집에서 한 시간 넘는 거리임에도 등록하게 됐어요. And now, I know why.

평일 10시라는 시간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일단 좋았죠. ^^

그리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확실히 다질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었기에,

새벽에 집을 나서야 했지만 스터디는 빠지지 않으려고 했구요.

수업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각자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짚어주시는 thorough하신 선생님의 당근과 채찍이 유효했다고 할까요.

사실 선생님은 싫은 말 못하는 착한 성격이신 듯. 채찍은 거의 없었어요.

대신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도록 encourage해주시고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나쁜 버릇들을 고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편이었죠.

push하지 않는 분위기 덕분에 자연스럽게 말문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전후 자료 준비도 늘 철저하시고 수업이 끝나는 걸 학생들보다 아쉬워하시던 열정도 감사했구요.

(여기선 조금 죄송하기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문화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성격을 창조 혹은 발견해내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 사람들 옆에 있기만 해도 긴장을 하는, 비사교적인 성격이 강하거든요. 하지만 영어로 말하기 위해선 제 속에 있는 가장 energetic하고 vigorous한 면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가르쳐주신 대로 평소 가방에 박아놓기만 하던 메모지를 틈틈이 꺼내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들을 적어놓고,

집에서 가끔 아무 영어책이나 꺼내 읽으면서 녹음하는 버릇이 생긴 후로 한 가지 확실한 변화를 느꼈답니다.

예전엔 머릿속에 수백 개의 단어가 떠다녀도 입 밖으로 꺼내질 못했는데,

이젠 생각 나기도 전에 아무 말이라도 떠들 수 있게 되었다는 거에요. That's really important, right?

시험에서뿐 아니라 실제 영어를 쓸 일이 생기면 가장 필요한 부분일테니까요.(><)

목소리를 키우라고 하신 건 아직 노력중이에요. 하지만 수업시간엔 늘 피곤해서 약간은 목이 잠긴 상태였거든요. Believe me, you haven't heard my usual voice yet.^^;;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많은 조언 해주신 것,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죠? 이건 제가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헤헤;

글이 길어졌네요. 나중에 시험 치고 나서, 그리고 혹시 좋은 소식이 생기면 꼭 연락드릴게요.

Thank you again, and se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