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에 주말기본반 수업 들었던 정희진입니다.

앞자리에서 맴돌며 수업을 듣긴 했는데 11월 한달이라고 해봤자 주말반이라 수업은 4번뿐이었으니 아마 모르실듯^^;

아무튼!!!

저는 토익스피킹에 대해서는 사진나오면 그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는 문제가 나오는 것밖에 몰랐어요.

그 사진 문제도 Part2라는 걸 학원다니면서 알았죠^^;

그 정도로 토익스피킹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본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영어로 말하라고 하면.. 좀 더듬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주어 동사 목적어 해서

간단한 문장정도는 말할 수 있는데 기본반 듣기엔 좀 자존심 상한다고 해야되나? 그랬습니다.

그치만 토스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라서, 일단 기본반을 듣기로 결심을 하고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수업부터.. 웬걸?

중급반 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토익스피킹은 특히 문제가 주어지면 바로 대답을 해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도 당황케 하는 그런 시험이더라구요.

일단 시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익숙해 지기 위해서는 기본반을 듣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Day1. (3시간)

첫날에는 토익스피킹의 문제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개략적으로 훑었습니다.

파트 유형별로 어떤 문제형태인지, 배점, 채점기준 들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몇가지 문제는 직접 풀어보기도 하면서... 아 시험이라는 건 어떤 것이든 다 힘든거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입풀기를 위해 Part1의 읽기연습을 했습니다.

그때 되게 인상깊었던 것이... Stacey선생님이 왜 읽기연습을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느끼게 해줬냐?

바로 토익스피킹 응시생의 녹음파일을 직접 들려주신 것입니다.

정말 그냥 단조롭게 읽는 분과 유창하진 않지만 강세와 억양을 주어 읽는 분과...

우리가 채점관이 되어 들어보니 그리 막 유창한 것 까진 아니어도 강세와 억양, 리듬을 줘서 읽는 분이

훨씬 듣기에 좋았습니다.

따라서 part1 읽기 연습도 script에 강세와 억양, 끊어읽을 부분을 미리 표시하고 계속 읽기 연습을 했습니다.

stacey 선생님의 목소리가 하이톤? 이라서 같이 따라읽을 때 선생님의 하이톤에 맞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도 억양과 리듬이 잘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ㅋㅋ

Day2. (3시간)

두번째 시간부터 Part3를 본격적으로 했던 거 같습니다. 특히 Part3의 4,5번 문제 (15초응답) 를 중점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일단 자주 나오는 문제들에 대해서 대답할 script를 세워놓고 외워서 말해보는 게 중요한듯 보였습니다.

script를 짜서 외워 말하는 건 사실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순발력이었습니다!!

"너는 쇼핑을 얼마나 자주하니?"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한국말로 하라고 해도

"가만 있어보자... 내가 쇼핑을 얼마나 하드라......" 하고 곰곰히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데

영어로 말하려니 할말 자체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Stacey 선생님은 문제에 대한 답을 짤 때

무조건 모범답안을 바로바로 제시해 주기보다는

어떤 상황에 대해 말할 거리가 생각날 수 있도록 brainstorming을 충분히 시켜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예화를 들어가며, 경험을 얘기하며

우리가 충분히 답이 생각나서 영어로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셨습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영어로 답을 다 작성하고 나면 쉽게 외워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에 대한 답을 꽤많이 적어보고 말해보니까

솔직히 수업시간에 한 것만 열심히 외워놓고 해도

level5는 나오겠단 생각 들었습니다.

Day3. (3시간)

part3의 6번 문제 (30초응답), part5를 했습니다.

특히 6번 문제 30초 응답은 시작하려고 할 때 진짜 막막했습니다. 4,5번 문제 15초 말할때 1~2문장 지어내는 것도 좀 벅찼는데

30초는 어떻게 말하라는 건지......ㅠㅠ

하지만, 선생님이 처음 문장, 중간 문장, 마무리 문장에 대한 틀을 정해주시니

하면할수록 답이 쉽게 쉽게 나왔습니다.

어떨 땐 저랑 선생님이 텔레파시가 통하는 건 아닐까 느낄 정도로.. 선생님이 의도한 답대로 저도 맞춰지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웬만한 문제에서 답이 될 수 있는 convenient, save time, save money는 절대 안 까먹을 것 같습니다.

그런게 학원 없이 혼자 공부할 땐 알 수 없는 절대유용팁이죠!!!

생각 안날땐 convenient... 이런 팁들을 알려주시는 게 정말 좋아요 ㅎㅎㅎ

part5는 전화응답 문제죠?

아.. 이게 좀 어려웠습니다. 60초씩이나 말해야 하니까요.ㅠㅠㅠ

하지만 선생님이 주신 템플릿이 있었습니다!!!! 그거는 어떤 문제든 항상 똑같이 말하는 거니까~~

그것만 말해도 20초가 흘러가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머지 30~40초 정도는 문제에 대한 답을 하는 거였는데... 어렵긴 했지만 유형별로 짚어보았으니까,

그 안에서 나오길 바랄뿐이죠...ㅠ

전 시간도 없고 해서 수업시간에 한 것만 외우고, 시험 치를 때는 그 틀을 활용해서 단어만 바꾸어 말할 생각입니다.

Day4 (3시간)

마지막 날입니다!! 이때는 part5의 몇가지 유형에 대해서 계속 답을 달아보고, 외워서 말해보는 시간 가졌습니다.

또 part6를 1시간 정도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의 토스를 한번 치렀습니다.

여러 사람하고 있으면서 옆에 사람 말하는 게 다 들리는 시끄러운 상황에서 시험을 치러보니

혼자 모의 토스 볼 때랑은 다른 느낌어었습니다.

이래서 실전 경험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이 끝났네요^^;

저는 직장을 다녀 시간이 없어서 주말반을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집은 수도권인데 직장은 지방이라

평일에는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하고 금요일날 저녁에 수도권으로 올라와서

토요일날 아침에 일찍 강남까지 가서 수업 들으려니, 11월 한달이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번도 빠진 적 없네요. 한번 빠지면 그 다음 수업이 계속 이어지는데 못 따라갈까봐 이악물고 학원 다녔습니다.

그리고 평일에도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만 바짝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처음부터 마음을 먹은 게... 수업시간에 진짜 열심히 하자! 였습니다.

수업시간이 그냥 듣는 시간만이 아니라 들으면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이 문제에 대한 답을 짜주실 때, 그냥 받아적기만 하는게 아니라

제가 마치 선생님이 된듯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영어 문장으로 바꿔 생각해보는 작업을 했습니다.

실제 토스는 아직 치르지 않았지만, 모의 토스는 1~2번 정도 보았습니다.

채점해주신 분이 level4~5 정도 나오겠다고 하더군요.

저 수업시간 이외에 따로 공부한 적 단 한시간도 없고.. 정말 학원 수업 그 시간 외에는 투자한 게 없는데

단박에 4~5 나올 수 있다고 해서 진짜 기뻤습니다.

시험보기전에 바짝 조금만 더 공부하면 6~7 까지도 나올 수 있을거란 자신감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