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독학하고 시험봤는데 IM1이 나와서 바로 학원 등록했습니다.

제목에는 2주라고 썼는데, 제가 학원 다니자마자 코로나에 걸려서 1주일 정도 공부를 아예 못했고(숙제도 못했음),

시험 이틀 전 까지 열이 올랐다 떨어졌다 반복해서 결국 시험을 이틀 미루고, 이틀 공부하고 IH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 들으면서 답변 틀 짜는 법, 어려운 질문 쉬운 방향으로 컨트롤 하는 법을 배워서 너무 도움이 됐고,

어떻게 이렇게 쉽게 가르쳐주시지?.. 진짜 이 방법 생각도 못했다... 이런 생각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전 영어를 진짜 못합니다 ㅠㅠ 진짜 to, for 차이도 모르고, 과거시제도 하나도 쓸 줄 몰라서 그냥 무식하게 외웠습니다.

사실상 학원 수업+이틀 공부 하고 시험 본거라서 제 공부방식을 적어보자면

수업

숙제: 학원 수강하자마자 바로 코로나 걸려서 학원도 골골거리면서 갔고, 말 조금만 해도 숨이 차서 숙제를 첫날 빼고 아예 못했습니다. 나중에 못한 부분 메꾸느라 고생 좀 했기 때문에 숙제는 진짜 당일에 바로바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업: 거짓말 안하고 일주일 내내 열이 났어서 솔직히 수업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을 때 기억 못할거 예상하고 모든 필기를 다 했습니다.

저는 '수업 중에 꼭 다 외워야지!'(X) '아 키워드를 이렇게 잡고 살을 이렇게 붙이는 방법이 있구나'(O) 이런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고,

필기는 아래 방법처럼 했습니다.

-> 클로이쌤이 적어준 키워드 필기: 파란색으로 필기(ex. #travel person, #many countries, #this Q just for me)

-> 키워드를 대본으로 바꿔서 한 번 더 적기: 검정색으로 필기(ex. l'm a travel person, and have been to so many countries, so i think this Q just for me)

ㄴ이거 수업중에 못하면 집 가서라도 꼭 했습니다 -> 시험 직전에 공부할 때 진짜 도움 많이 됐습니다

공부

녹음: 결론적으로 시험장 들어갔을 때 녹음본 150개 넘게 있었습니다. 녹음하고 들어보고, 다시 녹음하고 반복했는데, 한 문제 당 녹음 횟수가 5번을 넘어가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시간 좀 지나고 다시 첫 문제로 돌아가서 녹음하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문제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면 말이 더 꼬이는 것 같았습니다.

대본: 전 클쌤이 주신 스크립트 90%를 끌어와서 제 대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만능 대본도 따로 만들었는데. 제가 만들어간 만능대본은

-> 실내: "노트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한눈 팔다가(이것도 변경 가능 인터넷 서핑하다가, 노래 듣다가, 친구랑 대화하다가) 노트북에 커피 쏟음"

-> 실외: "(어디든) 길 걷고 있는데 전남친 마주침, 걔가 좀 잘생겨서 난 미련이 남았음 그래서 인사를 했는데 옆에 현여친 있었음"

ㄴ 둘 다 클쌤 스크립트 짜집기

외우기: 설문 질문은 진짜 싹 다 외웠고(녹음 150개 전체가 다 설문), 돌발은 틀만 짜보고 녹음도 한 번 안했습니다. 돌발은 질문 듣자마자 한국어로 키워드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18분만에 나옴, 질문 한 개 패스(14번), 돌발 질문 3개 다 40초 내외로 말함, 15문제 중 3문제 빼고 다 40초 말하고 넘김

-> 진짜 돌발 질문 상상도 못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한국어로 이거이거 말해야지 생각하고 정말 딱 생각한 키워드 문장으로 바꿔서 말하고 넘겼습니다. umm... so...로 시간 끈거 제외하면 막상 답변한 시간은 30초도 안됩니다.

-> 어디서 감정 공감? 이 중요하다고 말한거 생각나서 당황스러운 질문은 답변 시작하기 전에 "오 진짜? 이야 나 이 질문 생각도 안해봤는데! 그러게... 난 어떻게 할까?" 이런 말로 시간 끌고 시작했습니다.

진짜 답변 시간이 말도 안되게 짧아서 IM2, IM3 나올 줄 알았는데 IH나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다들 좋은 성적 받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