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과 같이 취업 준비를 하며 오픽 자격증이 필요했던 저는 처음에는 학원에 다닐 생각이 없었답니다.

그렇지만 모의고사를 한번 치러보니 제가 정말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어버버하더군요;;)

해커스 오픽 중/고급 10일 완성 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편도로 1시간 반이 넘어가는 거리였지만 스스로 

게으른 성격임을 잘 알고 있는 저는 부지런하게 살아보고 싶어서(?) 얼리버드의 삶을 위해 일부러 8시 20분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망의 첫 수업, 낯선 공기 + 초면의 사람들 조합으로 조금 긴장한 상태로 시작했지만, 곧 분위기도 안정되고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 주시는 대로 따라가니 꽤 편안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OT를 진행하면서 10일간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계적인 구성을 알 수 있었고, 여러 가지 매뉴얼을 통해 숙제, 첨삭/ 쉐도잉, 그리고 스터디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 OPic이란 어떠한 시험인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지 등 시험에 관한 정보도 간략하지만, 

핵심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매 수업의 시작과 함께 선생님의 주도와 함께 주변 사람과 간단한 안부 인사를 물으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물론 영어로) 

짧은 시간이지만 어제 배운 내용(간단한 구문 혹은 fillers 등)을 활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수업 중간에도 주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출제 빈도가 다소 높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유하며 대화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떠드는 것과 누군가와 대면하여 말하는 것은 정말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어색하지마는 적극적으로 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수업 내용에 대한 것으로는 제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느꼈던 이야기 전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충격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말이 정말 두서가 없다고 느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클로이쌤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답변을 어떻게 조리 있게 대답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이 끝나면 신청한 사람에 한하여 스터디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터디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수업 직후에 review 

함으로써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복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원들과 함께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공유도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며 같이 목표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날 스터디에 대한 방향성은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시고, 스터디에 대한 매뉴얼도 첫 시간에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스터디는 격렬히 

추천합니다. 조원들과 스터디를 병행하면 다음 수업의 공기가 다소 무겁지 않게 느껴지도록 할 수 있고,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모르는 습관이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업과 스터디를 모두 마치면 그날의 숙제를 해야 합니다. 쉐도잉을 통해 유창성을 늘리고, 첨삭 숙제를 제출하여 선생님께 

개인적인 피드백을 받습니다. 여기서 쉐도잉은 말 그대로 녹음 파일을 따라 읽는 것을 말하는데 OPic 시험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영어 회화 능력 평가 시험이기 때문에 실제로 대화하듯이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Ava라는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는 상황이지만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듯이 연기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쑥스럽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두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하니깐요.

 추가로, 저는 첫 수업을 들으면서 클로이쌤을 보며 이렇게 느꼈습니다. 삘이 온다고 표현하나요. '이 분이 하라는 대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내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겠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실력도 

유창성도 아닌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본 실력이 탄탄한 사람이라도 배운 내용이나 피드백 사항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진전은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피드백 받은 내용을 단번에 흡수하고 개선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물론 (거의 매일..) fillers 사용을 늘릴 것을 피드백 받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험장에서 실전 시험을 치를 때 습관처럼 fillers를 사용하여 중간 중간의 공백을 메꾸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기하듯이 말하는 것. 정말 어려워요. 근데 좋은 점수만 생각하고 시험 한번 보는 비용을 생각하면 

여러분도 이병헌, 김혜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OPic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고 싶다면 저는 클로이쌤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느꼈다시피 여러분도 

첫 수업에서 느낌이 오실 거에요. '하라는 대로만 잘하면 무조건 목표 달성이다.'라고. 대신 10일 속성반을 수강하실 

예정이라면 가능하면 지각도 결석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셔야 될 거에요. 말 그대로 열흘 동안 속성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수업을 한 번 놓치게 되면 그날 배운 주요한 표현이나 꿀팁 같은 것을 놓치잖아요. 물론 스터디 때 조원들이 알려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선생님과는 퀄리티 면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니깐요. 개인적인 팁으로는 만약에 대학연합으로 

OPic을 신청하신 분들은 신분증 외에도 재학/휴학 증명서를 꼭 지참해서 가셔야 한답니다. 제가 시험 보는 날에 증명서를 

지참하지 못해서 시험장에 들어오지 못하신 분을 실제로 봤어요. 안타깝더라고요.

 클로이 선생님께,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저희 반이 오전반이라 다들 피곤해서..? 텐션이 낮아서 

그런지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선생님께서도 피곤하실 텐데 그래도 항상 분위기 이끌어주시고 노력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피드백 주신 부분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했는데 진전이 생각보다 잘 없어서 저 스스로도 걱정이 조금 

되었는데 그래도 실전에서는 나름 유창하게 연기도 잘해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좋은 날만 

가득하세요

P.S. 클로이 선생님은 목소리도 좋으시지만, 굉장히 미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