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석박 유학을 위해 토플 성적이 필요했는데, 방학기간동안 집중해서 끝내기 위해 해커스 빡토반을 수강했습니다. 

2월 빡토반 수강 후 바로 3/1에 시험을 보았고, 많은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아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해외 경험이 아예 없는 토종 한국인이고,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과학 특기자여서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를 아예 해본 적 없는 학생입니다.

다만 영어 책이나 영화 등을 보는 것을 좋아해 영어가 익숙한 환경이었고, 따라서 주로 문법보다는 느낌으로 시험을 보던 학생이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토플 시험을 본 것은 6년 전인 2019년으로, 당시 R 29 L 29 S 23 W 18 으로 총 99점을 받았었습니다.

Reading과 Listening은 전에도 잘 봤었어서 Speaking&Writing 반만 수강할까 고민하다 토플이 리뉴얼되면서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빡토반을 신청하여 수강하였고, 다만 스터디는 Speaking과 Writing 위주로 하고싶어하는 친구들만 따로 모아 진행했습니다.

수업 때 보는 Trial Test 성적은 1회차 R 25 L 23 S 28 W 4.0/5, 2회차 R 26 L 26 S 27 W 3.75/5 였습니다.

공부하면서 Trial Test가 너무 어려워 R, L 성적이 잘 안 나오자 R, L 공부를 더 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으나, 일단은 숙제만 꼼꼼하게 해가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S, W의 경우 스터디 시간을 활용해 최대한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고 피드백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Reading 29/30

제가 영문법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어 (쓰이는 용어도 아예 모르는 상태) 사실 수업을 따라가기가 꽤 벅찼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께서 풀이해주시는 방식을 따라가기가 벅차 주로 교재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기초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지, 수능 영어 공부를 통해 영문법의 기초가 잡혀있다면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Reading을 풀면서 시간 부족 문제를 겪던데,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방법대로 하다보면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조언은 처음 지문을 읽기 전에 요약 문제(10번)를 먼저 보고 머리에 넣어둔 뒤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하고 난 후 요약 문제 오답률이 많이 줄었습니다.

기초적인 문법이 익숙한 분이고, 시간 부족 문제를 겪고 계시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Listening 30/30

저는 따로 영어 수업을 받은 적은 없으나 영어 컨텐츠를 많이 듣고, 전화 영어도 몇 달간 한 경험이 있어 평소 Listening은 자신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수업에서는 위에 적은 Trial Test 성적처럼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note taking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중요한 내용이나 고유명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하루는 펜을 두고 와서 노트테이킹을 못하고 듣기만 하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평소와 점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을 보고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노트 테이킹을 확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조언해주셔서 그 후로는 그렇게 풀었습니다.

그러자 평소 가장 많이 틀리던 유형이던 '고유 명사가 주어지고 해당 고유 명사를 교수가 언급한 이유는?' 문제를 훨씬 편하게 풀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그래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해당 유형을 풀 때 고유 명사를 아예 듣지 못해 그냥 감으로 찍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하니 고유명사를 놓치지 않아 오답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추가로 실제 시험에서 Readinig 시험을 볼 때 귀마개를 하고 보다가 Listening 시험이 시작될 때 헤드셋을 끼는 것을 깜빡해서 소리가 나지 않자 오류인가 한 10초 고민하다 문제를 깨닫고 빨리 헤드셋을 꼈는데 운좋게도 1번 방문 목적 문제를 대화 중 한 번 더 언급해주어 맞출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귀마개를 사용하실 분들은 이런 실수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Speaking 30/30

우선 저의 타 스피킹 시험인 OPIC 시험 성적은 작년 1월 기준 IH로 원래 Speaking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평소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낯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 영어 능력과 별개로 말하기에 자신감이 있는 편입니다.

미국 석박 유학에 있어서는 Speaking 점수가 TA 여부에 중요한 경우가 많아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스터디에서도 Speaking을 많이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제 고정관념을 많이 바꿔준 수업이 바로 박민호 선생님의 수업이기도 합니다.

저는 최대한 많이, 길게 말해야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생님께서 한 20초씩 남겨도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게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피드백해주실 때마다 문장이 너무 많으니 문장을 줄여서 문법 오류를 줄여야하고, 애매하게 들은 부분이 있으면 그냥 과감히 날리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 2번 Task에서 대화 끝부분을 제대로 듣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과감히 날리고 수업시간에 항상 강조해주시던 래퍼토리로 마무리하니 오히려 좋은 점수 받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수업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만족스러운 과목 성적입니다.

Writing 27/30

제가 지난 토플 시험에서 가장 고생했던 부분은 Writing으로, 당시 점수는 18점이었습니다.

처음에 개인적인 목표는 23점 정도였고,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셔서 나중에는 목표를 25점 정도로 잡았는데, 이렇게 좋은 점수 받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전에 성적이 낮았다보니 걱정이 많이 되어 선생님을 정말 많이 찾아가고 피드백도 많이 부탁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때마다 꼼꼼하게 봐주신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합형의 경우 paraphrase에 시간 쓰지 말고 문법이나 다른 부분을 더 신경쓰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시험에서도 전혀 paraphrase하지 않았고, 같은 내용을 반복할 때만 단어를 살짝 바꾸는 정도로 작성하였습니다.

피드백해주실 때마다 통합형은 크게 더 바꿀 필요없이 잘 쓴다고 해주셔서 어깨가 많이 올라가 있었는데, 독립형 작성하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아예 핀트를 잘못 잡거나, 논리 전개가 나쁘거나, 혹은 문제를 잘 안 읽고 문제에서 작성된 내용과 겹치는 내용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선생님께 피드백 받으면서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상황별 논리 전개와 근거들을 많이 외우고 간 것이 큰 도움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는 수업시간에 다루어주셨던 space exploration investment 찬반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나와 정말 하늘에 감사하면서 썼습니다.

끝으로 선생님들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 외에도 도와주시니 수업 때도 집중해서 듣고, 수업 외 시간도 열정적으로 사용하면 큰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께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