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수능 영어 2등급 이후로 영어 시험을 한 번도 응시해본 적 없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어학 연수, 유학을 다녀온 경험도 한 번도 없어서 이렇게 제대로 영어 시험을 준비했던 것이 처음이라 토익 문제 유형 자체를 학원 다니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7급 공무원 외무영사직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토익 790점 이상이 필요하고, 또 대학 졸업을 위해서는 850점 이상이 필요한데, 이왕 시험 준비하는 거 제대로 학원 다녀서 높은 점수 받아보자! 해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 LC

처음에 해커스어학원 온라인 배치고사를 봤을 때(700점 정도 나왔습니다) 저는 파트2가 가장 난해했습니다. 대체 이 질문에 왜 이렇게 답변을 하지? 이게 왜 답이지?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요, 현서쌤 수업을 들으면서 우회적인 답변, 책임전가 답변, 만능답변 등등의 답변 유형들을 알게 되면서 나중에 문제를 풀 때에는 보기들을 들을 때마다 아 이거 사운드오답이구나, 아 이거 아무말 하는 거구나, 아 이거 만능답변이다! 하면서 많이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트 3,4에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한 번 듣는 걸 놓치게 되었을 때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다가 다음 지문도 놓치게 되는 현상이었습니다. 이때 현서쌤께서 일단 무조건 끝까지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점점 못들은 부분은 최대한 끝까지 듣고, 모르겠는 문제 너무 끝까지 잡아두지 않고 다음 선지 미리 읽어보는 연습이 꾸준히 되면서 좋은 점수를 얻어내게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파트 3,4는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LC는 4문제 정도까지는 틀리더라도 만 점 나올 수 있다는 마인드를 장착하고 못 들은 부분 문제는 쿨하게 버리고 “이 뒤에꺼는 다 맞아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음 지문 미리 보면서 어떤 지문인지 예측하는 훈련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LC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국호주 발음 때문인데요, 현서쌤 말씀대로 문제 풀고 나서 어려웠던 지문, 잘 안 들렸던 문장들만 골라내서 몇십번씩 계속 반복해서 듣고 말하니까 무서웠던(?) 성우도 이제는 안 무서워요! 그리고 밥 먹는 시간이나 잠 자기 전에 핸드폰 할 때 유튜브로 영어 컨텐츠(저는 해리포터랑 셜록 봤습니다. 영국 발음이라 좋더라고요) 보는 것도 좋았어요.

2-1. 파트 5,6
이전에 수능 영어 공부하면서 수능 문법은 항상 다 맞았었는데 3년이나 지났다보니 긴가민가 하는 것들이 있어서 대부분 감으로 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상미쌤 수업을 듣고 나서 제가 취약한 파트가 어디인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어휘 문제가 가장 힘들었는데 이 부분은 각자 스스로 얼마나 시간을 많이 투자하냐 싸움인 것 같습니다. 자동사, N형식 동사, 특정 관용어구, 특정 단어들과 궁합이 잘 맞는 부사들, 접속사 접속부사 전치사 구분, 복합명사 등등 어쩔 수 없이 외워야 할 것들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외워주고 문제를 최대한 많이많이 풀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파트가 저의 취약 부분이다보니 상미쌤한테 특히 질문을 개인톡으로 많이 했었는데 항상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세하고 바로 머리에 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2-2. 파트 7
제가 기본적으로 독해는 어느정도 할 줄 알았어서 초반에 엄청 막 힘들진 않았는데 후반부에 연계 지문 파트에서 좀 멘붕이 왔었습니다. 특히 3중연계지문에서 시간이 많이 들었었는데요. 은빈쌤이 알려주신 1-2-2 공식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제가 파트 7에서 어려웠던 점은 추론 문제였는데요, 자꾸 제 주관적인 생각을 개입해서 문제를 풀어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오로지 지문에 언급되어있는 근거로만 판단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앞에 쉬운 문제들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풀면서 빨리빨리 넘겨서 비교적 어려운 지문들(기사, 연계지문)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시간 부족한 거 하나도 없이 200문제 끝까지 잘 풀고 왔네요.


11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 수업을 들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매 수업 끝난 뒤에 있는 스터디에 매일매일 참여하고 단어, 숙제 매일매일 꼬박꼬박 꾸준히 하면 원하는 점수가 분명히 나올 수 있습니다. 원래 저도 850만 넘으면 됐는데 이렇게 학원 열심히 다니다보니 스스로 욕심이 더 생겨서 900은 넘기자~라는 마인드로 했거든요ㅎㅎ
또 수업 커리큘럼이 끝나고도 시험 전까지 모의고사 계속해서 풀고(저는 하루에 모의고사 2개씩 풀고 파트 5,6은 문제집 두 개 더 사서 풀었어요) 본인 취약 파트를 캐치해서 그 부분은 추가적으로 문제 더 풀고, 외울 것들 다 외우고 하면 저처럼 첫 시험 900점 넘길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끝까지 질문 하나하나에 열심히 답변해주시고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