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15 개정 전 마지막 GRE 시험에서 154/156/3.5 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8월에 시험을 보았지만 150/154/4.0으로 아쉬움이 남아 재응시했습니다.

제가 받은 점수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점수일 수 있고, 그렇게 높은 성적이 아닌 만큼 수강 후기를 쓰자니 굉장히 부끄럽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영어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GRE를 공부하셔야한다면,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이렇게 용기를 내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ㅎㅎ 

저는 올해 겨울 석사과정을 마치고, 6월과 7월 주말반 Verbal과 Writing수업을 수강했습니다. 

*Verbal

Verbal은 이훈종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해커스에 계시는 선생님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고 많은 고득점 수강자를 만드셨지만 

저는 저희 학과 선배가 이훈종 선생님께 배워 현재 유학을 가 있는 상태라 강력한 추천을 받고 이훈종 선생님께 Verval 수업을 들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기출, 적중 문제를 많이 받고, 엄격한(?) 선생님께 배우고 싶다면 저는 이훈종 선생님께 수업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말반이 평일반의 커리큘럼과는 달라 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과제의 양이 방대합니다.

그리고 GRE 특성 상 암기해야 할 단어의 양도 상당히 많구요. 하지만 이훈종 선생님께서는 그 방대한 과제, 특히 E-mail로 제출하는 과제에 대한 

제 답변과 생각에 대해 하나하나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왜 이러한 논리는 말이 안되는 것인지, 정답이 왜 되지 않는지.. 어떤 논리가 여기선 쓰였는지 등 

학생이 정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관리해주심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혹시 이해가 안되면 평일에 질문을 드렸고, 

수업이 마치고 여쭤보더라도 항상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질문을 권장해주십니다.. ㅋㅋㅋ 제발 질문 좀 하세요! 라고..

물론 본인의 실수 혹은 어처구니가 없는 답은 따끔하게 혼내주시기도 합니다..ㅎㅎ 물론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시구요. 

하지만 그러한 다그침은 학생이 보다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히려 감사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비록 전 Verbal이 150, 154점으로 다른 수강후기에서 보실 수 있는 고득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이훈종 선생님께 배우지 않았다면 

Verbal에서 150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장되는 시험 속에서 적중 문제를 보았을 때의 그 기쁨은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ㅋㅋ

*Writing

Writing은 이정현 선생님께서 강의하시는 Writing 주말반을 수강했습니다. 9/22일을 기점으로 현재는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제가 배우던 당시에는 Writing이 Argue Task와 Issue Task로 이루어져 있어 2개의 Essay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Writing에 느끼는 부담도 컸고

TOEFL과 비교해 채점하는 기준이 까다로워 Writing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현 선생님께서는 GRE에서의 글 작성에 필요한 구성요소, 그리고 논리에 대해서 말씀해주셨고 학생들이 연습해야하는 부분들이 

어떤 점이 필요한 것인지 거듭 강조해주시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Argue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반박 논리, 그리고 Intro와 Outro의 구조를 확실하게 

잡아주시고, 특히 Issue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제, 주제문에서 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 빈틈이 없는 Essay를 쓸 수 있게 학생들을 지도해주셨습니다.

예제를 설명해주시면서 선생님의 경험과 이야기를 같이 설명해주시는 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ㅋㅋ 세 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기출 Task를 모아서 기출되는 주제들을 위주로 강의해주시는데, 이 주제들만 제대로 준비하더라도 시험에 들어가서 크게 긴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응시했던 2번의 시험에서는 준비해왔던 예제들과 모두 비슷한 Point들이 있었고, 사용할 수 있는 단서들과 근거 역시 본인이 주제에 맞게 변경해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주제여도 실전처럼 시간을 제한하고, 준비과정 없이 바로 Essay 작성에 들어가는 등의 연습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감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TOEFL minumum(R 24, W 24)을 상회하는 제 수준에서 이 정도의 성적(4.0, 3.5)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이정현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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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일반을 수강하고 싶었지만,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제가 거주하는 곳에는 GRE 학원이 없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도 GRE를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워낙 스스로가 나태하다고 생각한지라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사는 곳에서 새벽 첫 열차를 타고 강남에 올라가 수업을 들은 후 당일에 바로 내려오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늦은 밤이 되고, 과제할 시간도 없어 촉박하기만 했던지라.. 어찌보면 힘든 선택일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GRE 점수의 문턱을 넘지 못해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GRE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를 찾아 원서를 접수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먹고 빨리 GRE를 마친 후 원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다보니 이런 과감한(?)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비록 정말 힘든 2개월이었지만 후회없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큰 학원에서 수강을 하는 만큼 자세한 설명이나 피드백은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들께서는 학생 한 명 한 명 자세한 피드백을 주셨고 해낼 수 있다는 응원을 끊임없이 해주셔서 공부하는 동안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비록 훌륭한 성적은 아니지만, 제 수준에서 평균 GRE 응시자의 성적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께서 열성껏 지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좋은 합격 소식으로 연락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