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자리 기준으로 항상 왼쪽 3-4번째 자리에 모자쓰고 앉아 있던 스터디 A조 이준영 학생입니다. 다른 분들 수기 보면서 저도 언젠가 쓸일이 오겠지 생각만 했는데, 한달 공부하고 생각보다 빨리 수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6.5 가 나오면 더 좋았을테지만 골고루 6.0 이 나온 덕분에 오늘 바로 유학원 통해서 확인하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어학코스로 바로 입학 가능하다고 하여 관련 서류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수 보장반이라 5월에 보고 안나오면 6월에 수업 다시 들으려고 했는데, 다행인 것 같아요.  지난 달 출석/숙제 100% 인 학생이 1명 이었는데, 그게 저거든요!  결과적으로 필요 없게 되었지만 그 덕분에 이렇게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1. 문법-손은정 선생님

어렵게만 느껴진 문법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시는 손은정 선생님. 10년 전 직장 때문에 토익을 준비했었고, 직장에서 업무가 무역 관련 일이라 영어를 꾸준히 접하긴 했는데 막상 문법은 기본적인 것 제외하고는 대충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학원 다니기 바로 전에 고등학교 문법 책 훑어는 봤는데 역시문법 용어는 보기만해도 가까워지지 못하는 그런 이상한 매력(?)이 있어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제 머리속에 흩어져있던 조각들이 하나둘씩 맞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업 진도도 필요한 순서대로 차례대로 진행되는 느낌이라 날이 갈수록 기초가 탄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보는 팝퀴즈와 숙제를 통해 문제를 풀면서 기본적인 실력이 깔리게 되고 팀원들끼리 같이 확인하고 넘어가고 모르는 것은 방문하셨을 때 여쭤보고 하니 제가 어렴풋이 알던 것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었고, 리딩이나 리스닝 스크립트 볼 때도 문장구조를 더 깊게 보는 눈이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중급반에서는 따로 문법을 안한다고 들어서 문법은 이번 수업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부교재는 뉴질랜드 가져가서 틈틈이 계속 보고 공부 할 예정입니다.

2. 리딩-박범준 선생님

너무나 자연스러운 독해능력을 지니고 계신 청일점, 박범준 선생님. 4영역에서 그래도 스스로 리딩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엘츠 지문을 처음 접한 순간 일단 압도적인 지문양에 위축이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제대로 독해도 안되고 문제를 읽어도 이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확실히 유형별로 문제 풀이 법을 배우게 되니 기존에 무작정 읽고 풀려고 했던 습관을 버리고 시간 분배도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도 한번 말씀 드린 적 있는데 저는 문제 풀 때 편차가 좀 심했습니다. 어떤 지문은 잘 풀리고, 어떤 지문은 하나도 이해가 안되고,,,지문이해는 잘 했는데 문제를 잘못 이해하고 푸는 경우도 빈번해서 저는 TNNG 문제가 더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지문 읽는 법이랑 알려주시는 내용 빠짐없이 제 머리속에 입력하려고 노력했고, 부교재 틀린문제 계속 보면서 내용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보았습니다. 시간재고 풀 때는 한번도 시간에 맞춰푼적이 없어 지문 3은 버리고 1,2에서 최대한 맞춰야 겠다 생각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첫 지문부터 금방 읽히더라구요. TNNG 유형도 지문1에 한번 나오고, 헤딩유형이 좀 많이 나왔는데 저에게는 오히려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풀었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리뷰까지 하고 시험장 나왔을 때 리딩은 좀 낫겠다 생각했는데 7.0 이 나와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엘츠 한동안 보진 않겠지만 나중에 만점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려고 합니다.

3. 리스닝-Sharon 선생님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는 샤론 선생님. 저는 개인적으로 리스닝이 좀 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가장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들어도들어도 잘 안들리고 중간중간 들리는 것만 들려서 이 상황에서 내용을 듣고 답을 주관식으로 적는 건 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유형별 공략법을 귀에 쏙쏙 박히는 목소리로 배우게 되니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특히, 패러프레이징과 전환시그널 개념, 숫자, 품사 미리 확인하고 예측하는 것은 정말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첨엔 문제 읽기도 바빴는데 익숙해지니 신기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숙제하고 리뷰하고, 딕테이션하고, 숙제하고 리뷰하고 딕테이션하고,,,이 반복된 루틴으로 어느 정도 눈과 귀가 같이 조금은 열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딕테이션은 잘 못해서 하려면 엄청 듣고 적어야 하는데 부교재는 꼭 하려고 했고, 마지막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추가 프린트 들도 다 마무리 했구요. 그런데 막상 시험날에는 리스닝 파트1부터 어렵게 느껴져 제가 적은 답에 확신이 없었고, 주소/번호/날짜 중 꼭 한번씩 나오는 문제도 나오지 않아 약간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려워하는 멀티플 문제가 파트2부터 나오고 파트3에 또 나와서 힘들었습니다. 파트4 31, 32 는 들리지도 않았는데 지나가서 과감히 버리고 다음문제 확인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답안지 옮겨 적으면서도 애매해서 5.0-5.5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6.0 이라니 정말 다행입니다. 결론은 제가 고민하던 답들이 그래도 몇개는 맞았나봐요~ 앞으로도 가르쳐주신대로 잘 복습하고, 꾸준히 공부해서 왕따 당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4. 스피킹-Erica 선생님

언제나 밝은 표정을 지니고 계신 에리카 선생님. 처음 아이엘츠를 접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영역이 스피킹이었습니다. 사실 한국말로도 말하기 힘든 내용이라 생각이 들어 더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을 수록 기본적으로 어떤식으로 대답해야 될지 깨닫게 되고, 스터디하면서 팀원이나 조교, 선생님과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붙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내용과 템플릿을 활용하여 파트1과 파트2는 어느 정도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옛날사람이라 발음이 좋지 않지만 과제에 대한 피드백 받고 자신감이 조금씩 생긴 것 같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수업시간에 실제 인터뷰 영상 보면서 확인하고, 내가 저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면서 그 뒤로 조금 더 자신을 가지고 연습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파트1, 2는 어느 정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파트3가 끝까지 제대로 익혀지지가 않아 시험보기 전까지 불안했습니다. 실제로 시험 볼 때는 파트1과 2는 나름 수월하게 했는데 3에서 원활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게 됐습니다. 막상 실제로 대면하고 하려고 하니 그 동안 준비 했던 멋진 멘트들은 제대로 못하고, 3형식 문장으로 더듬더듬 대처하다가 끝나버린 것 같아요. 이 아쉬움은 뒤로하고 계속 연습하고 공부해서 현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라이팅-Tammy 선생님

어린친구들이 선생님의 개그를 따라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태미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개그코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수업시간 중간중간 시크하게 내뱉는 한마디한마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라이팅은 솔직히 모아니면 도겠구나 생각하고 유형을 많이 익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쓸수는 있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만드시는 문장처럼 문법을 활용하여 간단한 문장도 고급지게 바꾸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교재 내용 복습하고 주교재 풀어보면서 이건 단시간내에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수업시간에 보고 듣고 집에와서 혼자 글을 쓰려고 하면 그대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수업시간에 배운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부교재에 있는 모범답안 필사 하고, 주교재 문제 다 풀어보고 필사하면서 전체 글의 구조를 익혔습니다. 필수 문장 외에 문장은 써보면서 맞는 문장인지 사전찾아 보고 번역기 돌려가면서 내용은 써봤는데, 이게 맞는 문장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주제에 맞는 내용인지 글자수 얼마나 되는지에 더 집중했습니다. 동의/비동의, 장점/단점 위주로 문제 보면서 익혔는데, 시험날에는 제가 느끼기에 난해한 기업이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커뮤니케이션 스킬같은게 부족하여 팀으로 일할 때 적합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이런 내용이었는데, 원인/해결책에 대해서 쓰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배운대로 서론 본론1(원인) 본론2(해결책) 결론 구조로 내용은 썼는데 쓰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글자수라도 채워야 겠다 생각해서 글구조대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task1 은 그래도 라인그래프라 익혔던 표현으로 이거저거 짜맞춰서 마무리 했는데 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 몇점이나 나올까 궁금했는데 가장 낮은 5.5를 받게 되었네요. 이정도면 나름 선방이라 생각하고, 기본부터 꾸준히 오래 해야 될 것 같아서 다음달 시간되면 라이팅만 따로 수업 들을까 생각 중입니다.

4월, 20일 짧은 기간이지만 매일 나가서 뵈서 그런지 엄청 오래 된 느낌이라 성적나오자마자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수기 올려드립니다. 요즘 날이 많이 더워졌는데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시다 감기 걸리지 않게 다들 조심하세요. 선생님들 항상 학생들을 위해 수업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