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금방 후기를 남기게 될 줄 몰랐는데 과분하게도.. 성적이 잘 나와 이렇게 토플 졸업하고 후기 올립니다.

3년 전 교환학생 생각하다가 시험을 본게 89점이었는데, 그 중 리딩이 19점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리딩 만점으로 졸업하는게 기분이 이상합니다 ㅎㅎ

방학 중 한달밖에 토플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최대한 한달 안에 끝내자는 생각으로 마음 졸이며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수강 끝나는대로 바로 8월 26일 / 9월 8일 시험 등록을 했습니다. 첫 시험은 27/22/22/26 이었어요.

<RC : 신나래 선생님>

 단어의 중요성을 역시나 강조해주셨는데요, 스터디에서 일부러 하루 2일치씩 단어를 외웠어요. 보통 초록이 3~4바퀴는 돌아야 한다고 하길래 사실 혼자 3일치씩 하려고 했으나 일정량 이상이면 효율이 떨어지더라구요. 결국 학원 다니면서 초록이 딱 한바퀴 돌았습니다.

유형별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알려주시면서 문제를 푸는데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험을 보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별로 자신있는 과목도 아니었는데, 시험 때의 긴장되고 변수 많은 상황에서 이런 테크니컬한 부분들이 냉정하게 답을 고르는데에 도움을 많이 준 것 같아요.

<LC : 이유민 선생님>

 제가 공부를 시작하고 3주만에 시험을 본다고 하니, 선생님이 양치기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만큼 자료들도 많이 주셨습니다. 학생들이 노트테이킹 하고 문제 푼 것들 보시면서 각자에게 크리틱을 해주셔서 제가 잡아나가야 할 부분을 잘 캐치할 수 있었어요. 디테일이나 사실 확인 문제보다는 화자의 의도나 대화의 구성 등에서 많이 틀렸는데, 문제들을 풀면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사실 공부하면서 답이 납득 안되는 경우 많았지만 수능 언어 공부하듯이 그냥 받아들이면서 그 느낌에 익숙해지려고 했어요.. ㅎㅎ) 

<SPK : 박민호 선생님>

 이제는 은퇴하셨겠지만.. 정말 쉽게 가르쳐 주셨어요. 독립형의 경우 4개의 템플릿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게끔 해주시고, 비슷한 방식으로 나머지 유형들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너무 쉽게 가르쳐주셔서 이것만 하면 성적이 나오나 했는데, 채점기준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시고 그것에 맞는 가장 쉬운 방법을 가르쳐 주셨기에 단기간에 목표 점수 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RT : 민정우 선생님>

 8월 수업이 통합형을 하는 달이라 독립형을 따로 공부하기 위해 시작하자마자 나눠주신 템플릿을 외웠어요. 그리고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하는지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초반 이후로는 매일 한지문씩 풀고 풀이를 해주셨는데, 리딩 지문과 리스닝 내용의 형식이 내용만 변하지 구성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즈음 선생님께서 첨삭을 해주시고 이정도면 26점은 일단 나온다는? 진찰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중후반부터는 통합형 따로 공부하지 않고 수업시간 문제 푸는 것과 선생님 첨삭으로 그 감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나머지는 독립형 공부에 힘을 썼습니다. 감사하게도 스터디 때에 독립형 글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렇게 글을 쓰면 안된다는 말씀에 충격을 받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ㅜㅜ

마지막으로 제 욕심에 함께 열심히 응해주신 스터디원들께 감사하고, 바쁘신 와중에 학생 한명한명 신경써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같이 열심히 공부한, 강남해커스 손지수 학우님 토플 GRE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