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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후기] 수능영어 7등급 영어 혐오자, 해커스 5일 다니고 텝스 340점

김산아 | 조회 8036
  • 2024.06.28



능력있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중급반 등록 후,
5일 만에 339점 달성했습니다.

중급반 한 달 공부하고 친 가장 최근 시험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혼미한 상태로 쳐서
청해도 망하고, 독해도 🐶망했다.. 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게 망하지 않고 1점! 올라서 놀랐습니다.

중급반을 탄탄히 공부하며 쌓은 지식이
컨디션이 안 좋아도 발휘한 듯 싶습니다.

지금 정규반을 수강하고 있는 터라
다가올 7월 첫 시험이 마지막 텝스 시험이 될 듯 합니다.
짧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기존 영어 베이스 : 영어 사교육 경험 X / 수능 외국어 7등급 / 토익 655점(운빨)
공부기간 : 2개월 독학 후, 해커스 텝스 중급오전반 1개월 수강



저는 영어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공교육 시스템에 의탁해 영어를 배웠고,
그마저도 싫어하는 터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등영어, 수능영어는 공부한 적이 없었고,
대학에서도 역사와 프랑스어를 전공해 영어를 할 일이 없었습니다.
학부 졸업요건도 토익 600점 이상으로 낮았지만 첫 시험에 555점을 받고,
그 다음에 운으로 655점을 받아 겨우 졸업할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게다가 대학 졸업 후, 프랑스로 언어연수를 다녀온 터라
저에게 제1외국어는 좋아하는 프랑스어와 싫어하지만 오래 배워와 익숙한 영어 그 중간 어딘가 쯤이었어요.
그러다 나이 서른이 되어 더이상 대학원의 꿈을 미룰 수 없어,' 마지막 기회다' 마음먹고 텝스에 도전하였습니다.

영어를 공부해본 적 없으니,
처음에는 냅다 기출문제 푸는 것부터 시작했었고,
2주 공부 후 첫 시험을 봐 310점이 나왔습니다.
불행의 시작이었죠.

327점이 목표라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면 점수가 나올 것이라 믿었죠.
그러고 또 2주 뒤 시험을 쳤고, 317점이 나왔습니다.
사람 미치는 거죠~

그렇지만 혼자 1달 공부하고 317점이 나왔으니 다음 시험에는 꼭 넘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마음이 놓이니 설렁 설렁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코로나에 걸려서 이후 한 달간 건강과 학습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었고,
이 여파(코로나 후유증 + 공부 안함)로 3번째 시험에서 274점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텝스 공부하기가 더럽게 싫더라구요.
안 그래도 영어를 못하고 싫어하는데 점수도 안 나오니 그럴 수밖에요..
이후로 마음이 붕뜬 상태로 공부하며 2번의 시험을 더 쳤으나
298점, 291점으로 200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촌과
영어 과외 경험이 있는 신랑에게 조언을 얻어
야금야금 모아놓은 알바비로 해커스 어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

[청해] 개인적으로 로사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5일 배우고 바로 시험을 쳤을 때 로사 선생님의 가르침이
곧바로 목표점수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해 점수가 약 30점 가량 상승했어요!

기존에 part 1과 2에서 갈피를 못 잡아 많이 틀렸고,
도대체 정답이 왜 정답인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로사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의문사와 동사에 집중해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텝스식 사고(A를 물어보면 A에 관한 답변 도출)로 정답을 맞출 수 있었어요.

소리에 집중하는 단어 암기 방법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청해 특성상 오로지 귀에만 의지해야 하는데
반복적으로 소리 내면서 단어 외우는 방법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에 해주시는 말씀들이
정말 재밌었고 공감도 많이 가고..
게다가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에 정말 감사합니다 ❤️🤗❤️


// 벨기에 발음 관련해 짧은 지식을 나눕니당..ㅎ (벨기에는 왜 벨기에인가?)
벨기에 (영어 Belgium 벨쥼)는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인접국 지역에 따라서 3개의 언어, 노르웨이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명에 관해 3가지의 표기법이 존재하는데용,
그중에서 노르웨이어 표기법 België를 한국식으로 표기한 것이 벨기에가 된 걸로 보입니다.

제가 프랑스어 전공자인지라 로사 선생님이 제기하신 의문에 저 또한 궁금해져서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네용ㅎㅎ


영어 단어 중에는 프랑스어에서 온 경우가 많아서
불어 전공자로서 이게 도움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했는데요.
revenue(프랑스어 발음 : 흐브뉘) 같은 경우면 영어와 같은 뜻으로 '수입'을 의미(직역하면 '되돌아옴'을 의미)해서 다행이었지만,
venue(프랑스어 발음 : 브뉘 / 뜻 : 도착)는 영어에서는 장소를 의미하고 '베뉴'라고 읽어서 (왜 베뉴라고 읽을까요..ㅠㅠ)복사-붙여넣기 작업하다가 에러난 느낌이었네용.. 
충격적이었던 또 다른 단어는 bureau(프랑스어 발음 : 뷔호 / 뜻 : 사무실(영어의 office)). 영어 발음은 '뷰로'.. 흑흑..개인적으로 소리가 중요했던 청해에서 불어전공이라 더 괴로웠네요.. 

1차적으로는 발음 매치가 어려웠고, 영어로 사용되며 뜻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어서
뭔가.. 뇌가 나눠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ㅎㅎ
서유럽 국가들의 언어들은 대개 라틴어 영향권 아래 있다보니 뜻이 통용되고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영국은 그렇지 못하고, 바다 건너온 프랑스어 단어를 그대로 차용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문법]

설미연 선생님 강의는 유쾌하고 여유가 넘쳐서 정말 좋았어요!
또 수강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적절한 가르침을 주셔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문법을 배우는 것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어요.

저는 처음으로 문법을 제대로 배우는 터라 초기에는 멀뚱멀뚱 했었는데,
매일 추가적으로 복습하고 숙제도 열심히 하니까
나중에는 맞출 수 있는 문제도 늘어나서 너무!! 신기하고
결국에는 영어가 좀 재밌어지더라구요. ㅎㅎ

또한, 밴드를 통해서 제공해주시는 양질의 자료들과 영상들도 좋았습니다.
시험치기 직전에는 설미연 선생님 자료로 공부했는데
제가 진짜 약한 문법영역에서 평타 이상을 끌어낼 수 있어
목표점수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도 강의도 수강했는데, (체력 이슈로 온라인으로 학습)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외웠지만
시간 지나고 보니 점수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텝스 강의 들으면서 제일 재밌는 시간이 문법 시간이었네용😊🤗❤️





[어휘 & 독해]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영역이 어휘&독해였습니다.
독해 최저 점수가 86점이었던 터라 제일 젬병 영역이었어요.
처음에는 텝스의 괴랄한 어휘에 미쳐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잘 외워지지도 않는데 양은 엄청 많아서 압박감이 심했어요.

그래도 손승미 선생님께서 paraphrasing되는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알려주시고,
유사 어휘들을 정리해주셨던 것이 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계속 어휘 외우라고 닦달해주신 부분도 컸어요.
선생님이 무서우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손승미 선생님의 강의는 1분 타임어택 문제풀이에
시간이 휘몰아치듯 금방 끝나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에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한국어 독해 속도도 딸려서 비문학은 완전 젬병인 최악의 상태인데,
영어 독해를 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하면서 풀었는데요.
지금 정규반 다니고 있는데 이제는 좀 익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괴로웠는데
결국 반복과 시간이 답이었어요.

독해도 문제풀이에 텝스식 사고가 필요해서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는데,
손승미 선생님은 텝스식 사고로 선지들을 각각 분석해주시면서
이건 왜 답이고, 저건 왜 답이 안되는지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중급반에서 정규반 오니까 익숙해지고,
많이 틀리다가 이제는 덜 틀리는 수준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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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관련 사담]

"공부에 <그래도>가 있으면 안된다."
초기에 로사 선생님이 많이 강조하셨던 말인데,
저는 정말 뒷통수 얻어 맞는 느낌이었어요.

그 말을 듣고 뒤돌아보니 여태껏 인생을 <그래도>로 살아왔더라구요.
'열심히'는 살았지만 <그래도>라는 변명으로 얼룩진 삶이
제가 정말 원했던 것에서 멀어지게 했더라구요.

22살에 부모님이 모든 지원을 끊고, 병이 생긴 이후 2년 간 홀로 투병하다보니
대학원에 못 간게 결국 돈 때문이라 생각해 돈에 한이 맺혀서
4년 간 돈 벌고 투자하는데 모든 걸 쏟았었어요.
사실 그게 아닌데, 사람이 상황이 꼬이면 이상하게 변한다고,
그릇된 생각으로 '그래도 나 돈 모았어, 그래도 나 독학은 좀 했었어.' 하는 변명에만 급급했었네요.

그래서 로사 선생님의 조언에 생각을 고쳐먹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집에 가서 3-5시간은 추가로 공부했어요.
사실 숙제와 복습만 꼬박꼬박 잘 하는 것만으로도 3시간은 훌쩍 넘어갔습니다.
여기다 매일 2시간 반을 오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후달렸지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동기부여가 빡시게 잘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더불어 가족과 친구에게도 로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얻은 깨달음을 공유했더니
다들 정말 좋은 말이라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하네용 ㅎㅎ


전업주부 신분인지라 장 보고, 반찬하고, 신랑 도시락 싸고, 집안일 하는 것도 정신 없는데
학원을 다닌 게 하필 5월~! 가정의 달~(한 달 일찍 올 걸 ㅠㅠ)이라 처음에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5월 초에 시할머님이 쓰러지셔서 수업 끝나고 부랴부랴 강원도에 가야 했던 일도 있었네요.
어버이날이라 매주말마다 시댁 가족모임, 친정 가족모임 한 번씩 하고,
평일 연휴에도 시고모님댁 모임에 가고.. 

그냥 자버리고 싶은 날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이번엔 진짜 열심히 한다는 마음으로 행사 다녀와서도, 주말에도 매일 공부했어요.

안그래도 싫어하는 영어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 공부하다가 울고 싶은 날도 많았는데요,
나이가 30이라 그런지, 진짜 눈물은 안 나더라구요..하하하!!!


마지막으로 텝스를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그래도>가 없는 후회없을 공부하시고
바로 원하는 점수 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로사 | 2024.06.28 12:05
어휴... 이렇게 길고 정성스레 후기를 써주시다니...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아니 그리고 무슨 글을 이렇게 잘 쓰신대요?! 정말 넋을 놓고 읽었습니다.
산아님 되게 어린 분이 열심히 공부하신다 집중 잘하신다 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스토리가 있으셨군요.
그걸 다 이겨내고 이렇게 열심히 살고 계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후기를 살살 읽다보니 역시 성공할 사람은 성공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오히려 제가 초큼 부끄러워졌어요. ㅠㅠ
앞으로는 늘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가득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고 저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강로사 | 2024.07.02 19:19
아! 그리고 벨기에...진짜 감사합니다. 약간 앓던 이 빠진 느낌?!
저 프랑스어 발음들은 정말 멘붕이군요.. 우리, 이런 얘기 쫌 일찍 나눴으면 너무 재밌을 뻔 했는데 ㅠ 살짝 아쉽네용 그쳐? ㅎㅎ
설미연 | 2024.08.02 12:52
선아씨 정말 축하드려요~~ 수업듣고 모도까지 고생많이 하셨어요
후기를 읽어보니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느껴지네요
점수나온거 너무 축하드리고 나중에 최종합격하시기도 꼭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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