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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번의 수업, 리스닝 최지욱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김용석 | 조회 3325
  • 20160212



안녕하세요 최지욱 선생님.

저는 작년 9월, 주3회(월,수,금 10회) 오후반 단과로 선생님 과목을 수강했던 김용석이라고 합니다.

(올해나이 37, 엄청난 에너자이져인 두 아들(올해 5살,3살)과 뒤바라지 하는 아내를 둔 나이 많은 직장인^^)

선교단체에서 일하다 연수의 기회를 얻어서 미국으로 석사과정을 준비하는...

마지막 수업시간에 수고하신 선생님께 딸기 쥬스 내밀었던...그 늦깍이 토플러...인천에서 왔다갔다했던...ㅋㅋㅋ^^

기억하시려나요??


올 1월 23일 4번째로 본 시험에서 드디오 목표로한 점수를 얻었습니다.(81점)

비록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리딩과 스피킹에 거의 시간 할애를 하지 못한 결과인듯...) 제 점수에는 선생님의 수업과 가르침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이렇게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작년 7월, 중급 종합반 수업으로 토플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때 처음 들은 마음은 위축과 부담감이었습니다. 방학이라 몰려들은 학생들로 학원 교실은 거의 닭장 분위기(^^)였고, 그마져도 대부분의 학생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대분이었습니다. 그 틈 바구니에서 물에 섞이지 않는 기름처럼 30대 후반의 아저씨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참 특별했으니까요...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수업 3주차때 급성장염으로 꼬박 1주일동안 학원을 못갔습니다. 갑작스레 시작한 영어공부에 몸이 가장먼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건지... 일주일간을 고열과 설사로 고생하며 링거를 맞으면 앓아 누웠습니다. 이 때가 고비였습니다. 짧은 시간 공부에서 가족들에게도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큰 짐이 되버린 것 같고, 돈은 돈대로 허비한거 같아 이제라도 포기할까하는 마음이...하지만 이미 시작된 공부이고, 늦깍이 나이에 어쩌면 평생에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에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8월에 체력과 통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주3회 중급 종합반을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1주일동안 앓아 누운게 타격이 컸습니다.)

8월중순 쯤, 실전 경험 차원에서 드디어 첫 시험을 봤습니다.



결과는 68점. 대학원에서 저에게 요구하는 커트라인이 79였는데 첫 시험치곤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었지만 리스닝 점수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스닝이 11점이면 이건 공부하지 않아도 나올 점수겠다는 생각에 자괴감이...(사실 이때 더미까지 정말 열심히 풀었을만큼 토플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리스닝을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스터디했던 학생이 선생님을 소개해줬고 그래서 9월 단과로 선생님 강의를 주 3회반으로 듣게 되었습니다.(좀 더 많은 수업을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있지만...당시 체력이 바닥이었는지라...) 이때부터 선생님께서 책 앞장에 붙여 놓으며 강조하신 출제 포인트(아직도 머리속에 환청처럼 남아있는 "주제,이유,문제,예시....' ㅋㅋㅋ)와  복습방법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리스닝에 대한 확실한 공부 전략이 잡히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더디고 더딘 리스닝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는것 같지 않았고, 리스닝 복습에만 하루 2-3시간을 투자하는것이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습니다.

육아로, 직장 일로, 공부로 어는 것 하나 집중해서 하기가 어려웠기에 공부하다 애보고, 일하다 공부하고, 그러다 안되면 공부하는 것을 며칠 거르기가 일수였습니다...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해 보지 않고 싶었는데 그래도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와 긴장감 확보를 위해 두번째 시험을 보게 됩니다.


67점. ㅠㅜ

이 때 점수를 받으며 완전한 절망의 나락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 점수 받으려고 이렇게까지 고생한건가, ets에 고스란히 185불 기부한 느낌...

두번째 시험 성적이 더 낮은 점수가 되어버리니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10월부터는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학원이란 틀과 체계가 없으니 더 느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때도 리스닝은 유일하게 3점 상승하며 리스닝에 대한 맷집(??)이 생겨난 기분같았습니다.^^

10월부터는 정규 리스닝 문제집에 집중을 더 했습니다. 일단 책 초반부에 나와있는 6주과정 스터디 스케쥴에 맞춰 문제풀기와 선생님이 가르쳐준 복습방법을 최대한 실행에 옮기려고 애썼습니다.(복습에만 하루 3시간이상...ㅠㅜ) 물론 6주안에 마치진 못했고, 거의 두달이 걸려 정규과정을 마친거 같았습니다. 이때부터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선생님이 말씀하신 '공격적인 리스닝'의 개념을 마음으로 새기며 문제를 잡아 낸다는 기분이 어떤건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안들리는건 죽어도 안들렸지만 대략적인 흐름이 잡히기 시작했고, 최소한의 노트테이킹을 제외하곤 온전히 듣는것과 기억력에 의존해 문제를 풀려 했습니다.(노트테이킹이 제 수준엔 안 맞는지라...) 그렇게 세번째 시험을 봅니다.

60점대를 깨고 70점대 점수를 맞았습니다. 79점이 필요했는데 3점이 여전히 모자랐습니다. 이때도 계속해서 리스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3번의 시험을 보는동안 단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꾸준하게 오른 유일한 영역이 리스닝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해오던 공부방식에 더 큰 확신을 갖고 선생님이 알려준 문제유형 파악과 오답노트시 시그널 찾기, 복습방법 적용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늘 2개 정도씩 틀리는 컨버에서 점점 다 맞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정말 어렵다고 느껴진 렉쳐도 생각보다 오답이 줄어드는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규책을  선생님이 가르쳐준 방식대로 문제를 다 풀어가고, 복습을 다 해갈 때쯤 4번째 시험을 봤습니다.

81점.

드디어 대학원 요구점수(79)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어렵게 느꼈던 시험이라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적이 떡하고 저렇게 나와버려서 당황(?)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리스닝이 올랐습니다!!!

 11점에서 시작한 리스닝이 14-16-21점으로 꾸준히 올라간 것이 저에게도 그간 수고한 것에대한 큰 격려와 보상이었지만 이 여정을 갈 수 있도록 길을 가르쳐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최지욱 선생님께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

갈피를 잡지 못했던 저에게 분명하고, 단순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과 가르침이 혼자 독학하면서도 얼마나 유용한 길잡이였는지 모릅니다.(문제 풀때마다 자주 선생님 목소리가 들릴정도로...예시-퍼포우즈~~헉~~~ㅋㅋㅋ)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잠깐잠깐 나눠주신 유학시절 초기 리스닝의 어려움과 시행착오에 대한 진솔한 나눔과 격려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정적인 선생님의 가르침통해 많은 분들이 큰 힘과 목표를 이뤄내길 함께 응원합니다.


비록 아주 고득점의 결과는 아니지만 제 나눔이 특별히 자녀와 직장을 두고 누군가의 아빠와 남편으로 절박하고 고독하게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큰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최지욱 선생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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